국위선양에도 활동 중단… 전 인류의 문화적 손실”
대중문화예술인 예술요원 편입 제도 신설 촉구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세계적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문제와 관련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문재인정부 마지막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퇴임이 코앞인 황희 장관이 군입대를 앞둔 BTS 일부 멤버에게 병역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BTS처럼 전 세계에 한류를 전파하며 엄청난 국위 선양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요원으로 편입하는 제도를 신설해야 한다고 하면서다.
황희 장관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대중문화예술인의 활약이 눈부시다”며 “대중문화예술인이 전 세계에 한류를 전파해 오늘날 우리나라가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로 우뚝 서는 데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문화예술인의 국위선양 업적이 뚜렷하고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병역의무 이행으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문화 자원을 지킬 수 없는 분단국의 현실을 알린다는 점에서 국가적 손실이자, 세계적 예술인의 활동 중단이라는 점에서 전 인류의 문화적 손실”이라고 주장했다. (중략)
그는 공정 이슈에 민감해 병역 특혜에 부정적인 청년들을 의식한 듯, “며칠 후면 장관직을 퇴임하고 정치인으로 돌아가야 할 저로선 상당한 고민과 용기가 필요했다”며 “퇴임을 앞둔 제가 지금 이야기하지 않고 다음 정권에 이 사안을 넘긴다는 것은 비겁하다고 판단했다. (BTS 등 병역 혜택이) 국익에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반대여론이 무서워 회피하고 싶지 않았다”고 청년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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