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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같은 경우에 우리나라에선 시대는 여말선초, 나라는 조선
아시아에선 시대는 위진남북조, 남송시대, 19세기말-20세기초 중국
나라는 남송, 청
유럽에서는 시대는 고대로마 시대, 11세기, 15세기, 19세기, 양차대전기
나라는 로마(공화정, 제정, 동로마), 오스만, 오스트리아의 역사를 좀 좋아하는 편인데
우리나라의 경우에야 뭐 가장 강성했고 가장 발달했고 가장 사료가 많이 남아있고 가장 연결성이 뚜렷한게 조선이라 그렇고...
아시아의 경우에 남송은 그 남송 특유의 처절한 항쟁의 역사가 가슴저릿하게 하는 뭔가가 있고, 청은 개인적으론 전근대 다민족국가 중 가장 훌륭한 융화통치 시스템을 구축한 나라라고 생각해서고. 위진남북조시대야 뭐 당연 삼국지때문이고, 근현대 중국은 양상도 복잡하고 해서 재미지더라고. 이상하게 일본사는 좀 관심이 안가긴 하는데 그래도 메이지 유신 전후의 역사는 좀 관심가져보려고 하는 중.
유럽 경우에는 거의 2천년 이어진 로마 제국 역사 자체의 흥망성쇠가 이렇게 다이나믹할 수 있나 싶어서 가장 좋아하는 시대, 국가고, 오스만은 로마의 후예 뭐 이런 얘긴 아니지만 동로마의 강역을 점유한 부분에서 연속성은 인정해줄만하지 않나, 싶은 그런건 있음. 유라시아에서 가장 위협적인 제국에서부터 유럽의 환자가 되기까지, 그리고 그걸 극복하고자 하는 내부적 투쟁도 재밌고. 11세기, 15세기의 역사를 좋아하는 것도 대충 그런 맥락. 19세기는 뭐 언제봐도 재밌는 나폴레옹 전쟁, 프로이센의 급부상의 맥락에서고 오스트리아를 좋아하는 것도 이 시기 좌절과 근성을 가장 잘 보여준 나라가 오스트리아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고 ㅇㅇ 양차대전이야 뭐...
암튼 그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