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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정치활동을 하려면 타고난 자질이 있는 일부 예외를 빼면 어느 정도는 학력이 있어야 한다.

특히 독립운동같이 위험한 활동을 하려면 더 그런법임.

정치활동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남에게 관철시키는 건데 이러려면 세계관을 세워야 하고 그러려면 상당힌 수준의 교육이 필요한 법이기 때문임. 특히 지도층 인사일수록 더 그렇다.

 

 

그런데 막상 해방 당시 시기를 보면 한글을 아는 사람도 전체의 10%도 안 되었다.

 

 

즉, 출신이나 지역을 가리지 않고 독립운동을 특히 주도하는 사람들은 10%도 안 되는, 어쩌면 1% 수준의 사람들 사이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근대교육이 보급되기 이전 세대는 몰라도 그 이후 세대는 아무리 못해도 당시 기준 고보나 중학교 정도는 나와야 간부나 소조직 보스를 해먹을 수 있을 레벨이었다. 그게 아니면 김구처럼 몸으로 발로 뛰어서 리더십을 입증하던가. 근데 김구 본인도 소싯적에는 과거를 준비할 정도의 학력은 있었다.

 


문제는 친일파들도 마찬가지였고 일본 입장에서 본격적으로 굴려먹으려면 조선인들 중 학력, 재력, 기타 능력을 갖춘 놈이 필요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1%, 10% 상류층은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를 동시에 배출하는 계층이 되었다.

 

 

하도 인력풀이 좁고 전통 유교 사회의 관습이 남아있기도 해서 독립운동가, 친일파, 혹은 그게 아니라도 상류층은 싫으나 좋으나 가문, 지역, 학력 등을 중심으로 연고의 영향을 상당히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독립운동가들이 사적으로는 친일파와 연고가 있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극단적인 경우를 들자면 한 가문의 형제들 중 하나는 친일파로 하나는 독립운동가로 운명이 갈린 경우였는데 박정희는 본인은 만주군 중위/일본군 소위였지만 그 형은 공산주의자로 독립운동가였고, 김일성은 본인은 독립운동가였는데 동생인 김영주는 관동군에서 일했다. 여운형은 독립운동가였지만 그 동생인 여운홍은 친일인명사전에 등록되었다.

 

이것보다는 덜 극단적이라고 하더라도 친일파들 중에는 거창한 것보다 그냥 자기 보신 때문에 친일을 못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사람들은 독립운동가와 사적으로는 이래저래 챙겨주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지청천은 일본군 육군 장교 출신으로 있으면서 독립군에 투신했는데 지청천의 일가족은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낸 김석원이나 홍사익 같은 조선계 일본군 장교들이 챙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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