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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막부(江戸幕府)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
중앙집권적 봉건제도로서 막번체제(幕藩体制)를 완성하였다.

 

그리고 이를 원활하게 운영하기 위한
중앙 직제와 지방 통치 조직을 마련한다.

 

이번 회차에서는 이러한 에도막부의 통치조직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image.png.jpg

 


1. 막부의 중앙 직제

 

일단 기본적인 막부의 중앙 직제는 아래 표와 같다.

 

에도막부의 중앙직제.png.jpg

 

이 표를 바탕으로 내용을 정리해보면
막부 중앙에는 쇼군 밑에 다이로(大老), 로쥬(老中), 와카도시요리(若年寄), 지샤부교(寺社奉行) 가 존재한다.
- 맨 아래에 있는 교토 쇼시다이(京都所司代)는 지방 조직에서 볼 것 -

 

각 직제를 맡는 자들은 보통 중상위 계급의 무사인 하타모토(旗本)인 경우가 많았으나,
로쥬와 와카도시요리의 경우 후다이 다이묘(譜代大名) 중 선발되었다.
- 후다이 다이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본 콘텐츠 51회차 참조 -

 

이 때 하타모토는 쇼군 직속 가신단 중에서
코쿠다카(石高) 1만석 미만이면서
쇼군을 직접 만날 수 있는 무사를 뜻한다.
- 코쿠다카에 대한 설명은 본 콘텐츠 46회차 참조 -

 

image.png.jpg

▲ 에도 막부 초기 다이로였던 사카이 타다요(酒井忠世)

 

다이로는 쇼군 아래로 막부에서 가장 높은 직책이었으나, 상설직은 아니었다.
즉, 임시로 한번씩 설치되고 쇼군한테 자문을 하는 존재였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막정을 총괄하고 행정실무를 하는 것은
로쥬와카도시요리였다.

 

image.png.jpg

▲ 로쥬 홋타 마사모리 상

 

로쥬는 정책을 결정하고, 다이묘를 감찰·통제하며,
에도와 막부 직할지의 재정과 정치·재판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다.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정치 결정은 쇼군이 아니라 로쥬들이 했기 때문에
로쥬가 막정의 중추였다고 할 수 있다.


코쿠다카 2.5만석 이상의 후다이 다이묘에서 뽑고
정원은 일반적으로 4명이었다.

 

4명이서 주요 역직을 교대하면서 막부를 운영했고
국정은 합의를 통해 결정했다.

 

가끔씩 코쿠다카가 2.5만석 이하인데도
로쥬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런 경우에는 로쥬라고 부르지 않고
로쥬카쿠(老中格)라고 하였다.

 

image.png.jpg

▲ 와카도시요리 시절의 쿄고쿠 타카히사(京極高久)

 

와카도시요리는 로쥬를 보좌하면서,
행정 실무를 담당하고 하타모토를 감독하는 역할을 했다.
와카도시요리의 경우도 정원은 4명이었다.

 

이를 보면 로쥬와카도시요리의 공통점 중 하나는
감찰 업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mage.png.jpg

 

각각 다이묘와 하타모토에 대한 감찰을 했는데,
로쥬 밑에서 다이묘를 감찰하고 통제하던 직책을 오오메츠케(大目付)라고 하고
와카도시요리 밑에서 하타모토를 감독한 직책은 메츠케(目付)라고 한다.
이때 메츠케는 에도성의 고케닌(御家人)에 대한 감찰도 행했는데
고케닌은 하타모토와 비슷하지만 쇼군을 알현할 수 없었던 중간 계층 무사를 뜻한다.

 

image.png.jpg

 

그리고 로쥬마치부교(町奉行)칸죠부교(勘定奉行), 온고쿠부교(遠国奉行)를 관할했다.

 

마치부교는 에도의 시정을 담당하던,
오늘날의 시장(市長)과 같은 역할을 한 것이다.

 

마치부교는 에도 북쪽의 키타마치부교(北町奉行)와
남쪽의 미나미마치부교(南町奉行), 2명이 존재하였다.

 

image.png.jpg

▲ 미나미마치부교

 

칸죠부교는 막부 및 막부 직할지의 재정과 행정을 총괄했다.

 

온고쿠부교는 중앙의 로쥬 관할이었지만,
지방 직할지의 시정을 담당한 기구였기에
지방 조직 부분에서 설명하겠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사원이랑 신사에 관한 행정을 담당하고
이들을 통제하는 역할을 했던
지샤부교가 존재했다.

 

이때 에도에 있던 부교(奉行) 중
권력이 막강했던 마치부교, 칸죠부교, 지샤부교를 합쳐서
3부교(三奉行)라고 부른다.

 


즉, 막부의 중앙직제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다이로 : 임시직, 쇼군에 자문
로쥬 : 막정의 중추를 담당, 정원 4명, 막정 총괄, 다이묘 감독
와카도시요리 : 로쥬를 보좌, 정원은 4명, 행정 실무, 하타모토 감독
오오메츠케 : 다이묘 감찰
메츠케 : 하타모토, 고케닌 감찰
마치부교 : 에도의 시정 담당
칸죠부교 : 막부와 막부 직할지의 재정 및 행정 총괄
지샤부교 : 사원과 신사 통제

 

막부의 중요 사항은 전부 이들의 합의제로 이루어졌다.

 

특히 로쥬, 마치부교·칸죠부교·지샤부교의 3부교(三奉行), 오오메츠케
효죠쇼(評定所)라는 것을 구성하여
국정 소송 등의 중요한 재판을 담당하기도 하였다.

 


2. 막부의 지방 조직

 

막부의 지방 조직은 막부 직할지에 관한 통치가 주라고 볼 수 있다.

 

이 중에 먼저 살펴볼 것은
교토쇼시다이(京都所司代)이다.

 

교토쇼시다이는 천황의 조정이 있는
교토에 배정된 직책이자 행정기관이다.

 

교토쇼시다이는 물리적 거리 상으로는 조정과 더 가까웠지만
막부의 월급을 받는 철저한 막부 소속의 인물이었다.

 

이들은 교토에서 조정과 막부 사이의 연락처 역할을 하면서
조정과 서국의 다이묘들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역할을 맡았다.

 

image.png.jpg

 

그리고 교토, 오사카(大阪), 슨푸(駿府; 현재의 시즈오카)에는

마치부교죠다이(城代)가 설치되었다.

 

이곳의 마치부교도 에도의 마치부교와 유사하게
각각의 시정을 담당한 것이다.

 

죠다이는 다이묘로부터 성곽 및 주변의 영토의 수비를 맡은 가신으로,
쇼군이 자기 배하의 후다이 다이묘나 상급 하타모토를 직접 임명하였다.

 

교토에는 니죠(二条)와 후시미(伏見)의 두 곳에 죠다이를 배정하였다.

 

image.png.jpg

 

그리고 교토 마치부교, 오사카 마치부교, 슨푸 마치부교 외에도
막부 각 직할지에 지역 부교가 설치되었다.

 

이러한 부교들을 총칭한 명칭이 바로
앞서 살펴봤던 온고쿠부교이다.

 

image.png.jpg

 

그리고 막부 직할지에서 민정을 담당하던 직책은
군다이(郡代)다이칸(代官)이었다.

 

이들은 중앙의 칸죠부교의 관할 하에 파견된
지방관이라고 할 수 있다.

 

막부 직할지에 관련한 지방 조직은

대략 이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image.png.jpg

 

이 외에 나머지 지역이 바로 다이묘(大名)가 다스리는 독립적 지역이었다.

 

다이묘의 각 영지는

막번체제가 정착하며

다이묘에 의한 영내일원지배가 진행되면서,
다이묘에 의해서만 통치와 과세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기존에 유력무사들에게 수조권과 함게 주어지던 지행지(知行地)가 폐지되게 된다.

 

기존에 지행지를 받던 유력무사들은 막부와 다이묘의 가신단으로 편성되었다.


이들은 다이묘의 성 아래에 형성된 죠카마치(城下町)라고 하는 마을의
무가지(武家地)라는 지역에서 살게되었고,

죠카마치로 옮겨온 무사들은 가로(家老) 등의 직책을 맡아 번정을 분담하였다.

 

그리고 죠카마치의 주변에는 상인이나 수공업자의 거주지가 형성되며
도시로서 발전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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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편 토요토미의 시대가 끝나다 https://www.flayus.com/83112872

50편 토요토미 가문의 완전한 몰락 https://www.flayus.com/90566729

51편 막번체제의 성립과 다이묘에 대한 통제 https://www.flayus.com/92339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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