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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끗이

2. 깨끗히

 

어느 것이 옳은 표현일까요?

 

-----------------------------------------------------

 

정답은

1. 깨끗이

입니다

 

 

 

 

 

이유를 함께 알아볼까요~!

 

 

 

 

 

 

 

 

 

 

 

 

 

 

 


해당 부사에 대한 규정은 <한글 맞춤법 제51항>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51항> 부사의 끝음절이 분명히 ‘이’로만 나는 것은 ‘-이’로 적고, ‘히’로만 나거나 ‘이’나 ‘히’로 나는 것은 ‘-히’로 적는다.

1. ‘이’로만 나는 것 → '이'로 적는다

2. ‘히’로만 나는 것→ '히'로 적는다

3. ‘이, 히’로 나는 것→ '히'로 적는다

 

 

그리고 해당 규정에 대한 해설에

부사의 끝음절이 [이]로 나는지 [히]로 나는지를 직관적으로 명확히 구별하기는 어려우나 다음과 같은 경향성을 참조하여 구별할 수는 있다.

다만 이것만으로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단어마다 국어사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위 설명은 대부분 이러한 방식으로 구분이 가능하다는 것이지 100% 적용 가능한 방법은 아니며 가장 정확한 방법은 사전을 찾는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럼 하나씩 살펴볼까요

 

 

1. ‘이’로만 나는 것 (즉, '이'를 쓰는 경우)

(1) 겹쳐 쓰인 명사 뒤

02 겹쳐 쓰인 명사 뒤.jpeg

해당 규정은 겹쳐 쓰인 명사 뒤에는 '-이'가 온다는 규정입니다.

명사 '겹' + 명사 '겹'의 형태이므로 명사 '겹'이 겹쳐 쓰였기 때문에 '-이'를 더해 '겹겹이'

명사 '몫' + 명사 '몫'의 형태이므로명사 '몫'이 겹쳐 쓰였기 때문에 '-이'를 더해 '몫몫이'

명사 '앞' + 명사 '앞'의 형태이므로명사 '앞'이 겹쳐 쓰였기 때문에 '-이'를 더해 '앞앞이'

가 됩니다.

 

참고로 '나날이', '다달이'의 경우,

명사 '날' + 명사 '날'의 형태이나 <한글 맞춤법 28항>에 의해 앞의 명사 '날'에서 'ㄹ'이 탈락하면서 '나날'의 형태가 된 것이므로 '-이'를 더해 '나날이'

명사 '달' + 명사 '달'의 형태이나 <한글 맞춤법 28항>에 의해 앞의 명사 '달'에서 'ㄹ'이 탈락하면서 '다달'의 형태가 된 것이므로 '-이'를 더해 '다달이'

가 됩니다.

( <한글 맞춤법 28항>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소개하겠습니다. )

 

 

 

(2) ‘ㅅ’ 받침 뒤

03 ‘ㅅ’ 받침 뒤.jpeg

해당 규정은 '하다'가 붙는 어근의 받침이 'ㅅ'인 경우에 대한 규정으로

'기웃하다'의 어근 '기웃-'의 받침이 'ㅅ'이므로 어근 '기웃-' + '-이' = 기웃이

'버젓하다'의 어근 '버젓-'의 받침이 'ㅅ'이므로 어근 '버젓-' + '-이' = 버젓이

'깨끗하다'의 어근 '깨끗-'의 받침이 'ㅅ'이므로 어근 '깨끗-' + '-이' = 기웃이

가 됩니다.

 

 

 

(3)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04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jpeg

해당 규정을 이해하기 위해선 어간과 어미, 용언, 'ㅂ' 불규칙 용언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어간과 어미, 용언에 대한 설명은 '[헷갈리는 맞춤법 1탄] 되다? 돼다?'에 소개되어 있으니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겠습니다.

 

 

 

'ㅂ' 불규칙 용언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ㅂ' 불규칙 용언은 <한글 맞춤법 18항>에 규정된 내용으로

 

<한글 맞춤법 18항> 다음과 같은 용언들은 어미가 바뀔 경우, 그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나면 벗어나는 대로 적는다.

6. 어간의 끝 ‘ㅂ’이 ‘ㅜ’로 바뀔 적

10 ㅂ 불규칙 활용.jpeg

 

다만, ‘돕-, 곱-’과 같은 단음절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 나는 것은 ‘-와’로 적는다.

11 ㅂ 불규칙 활용.jpeg

 

<한글 맞춤법 18항> 6. 'ㅂ' 불규칙 용언에 대해 설명드리면 어간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올 때, 'ㅂ'이 'ㅗ/ㅜ'로 변하는 용언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가깝다'의 어간 '가깝-'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가 오면 '가깝-'의 받침 'ㅂ'이 'ㅜ'로 변한 뒤 어미 '-어'와 결합하여 '가까워'
'맵다'의 어간 '맵-'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가 오면 '맵-'의 받침 'ㅂ'이 'ㅜ'로 변한 뒤 어미 '-어'와 결합하여 '매워'
가 됩니다.
 
다만, '돕다', '곱다'의 경우만 'ㅜ'가 아닌 'ㅗ'로 변하게 되어
'돕다'의 어간 '돕-'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가 오면 '돕-'의 받침 'ㅂ'이 'ㅗ'로 변한 뒤 어미 '-아'와 결합하여 '도와'
'곱다'의 어간 '곱-'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어'가 오면 '곱-'의 받침 'ㅂ'이 'ㅗ'로 변한 뒤 어미 '-아'와 결합하여 '고와'
가 됩니다. 이러한 변화를 보이는 용언을 'ㅂ' 불규칙 용언이라 부릅니다.
(※ 참고: '돕다', '곱다'의 경우 모음조화 규정(<한글 맞춤법 16항>)에 의하여 어미 '-어'가 아닌 어미 '-아'가 결합합니다.)
 
 
 
즉, 어간에 어미 '-아/어'가 올 때, 어간의 받침 'ㅂ'이 'ㅗ/ㅜ'로 변하는 용언'ㅂ' 불규칙 용언이라고 하며
 
이러한 'ㅂ' 불규칙 용언을 부사로 만들 때는 '-이'가 붙게 되어
'ㅂ' 불규칙 용언 '가깝다'에 '-이'가 붙으면 '가깝다'의 어간 '가깝-'에서 'ㅂ'이 탈락하여 '가까이'
'ㅂ' 불규칙 용언 '가볍다'에 '-이'가 붙으면 '가볍다'의 어간 '가볍-'에서 'ㅂ'이 탈락하여 '가벼이'
'ㅂ' 불규칙 용언 '쉽다'에 '-이'가 붙으면 '쉽다'의 어간 '쉽-'에서 'ㅂ'이 탈락하여 '쉬이'
가 됩니다.
 
 
 
(4) ‘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05 ‘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jpeg

해당 규정은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의 어간 뒤에 '-이'가 붙는다는 규정으로
'같다'의 경우, '같하다'라는 용언은 없으므로 '-하다'가 붙지 않고 따라서 '같다'의 어간 '같-' + '-이' = '같이'
'깊다'의 경우, '깊하다'라는 용언은 없으므로 '-하다'가 붙지 않고 따라서 '깊다'의 어간 '깊-' + '-이' = '깊이'
'실없다'의 경우, '실없하다'라는 용언은 없으므로 '-하다'가 붙지 않고 따라서 '실없다'의 어간 '실없-' + '-이' = '실없이'
가 됩니다.
 
 
 
(5) 부사 뒤(한글 맞춤법 제25항 2 참조)

06 부사 뒤(한글 맞춤법 제25항 2 참조).jpeg

해당 규정은 <한글 맞춤법 25항> 2.에도 규정되어 있으며 부사에는 '-이'가 붙어서 부사가 된다는 내용으로

부사 '곰곰'에 -이'가 붙어서 부사 '곰곰이'

부사 '일찍'에 -이'가 붙어서 부사 '일찍이'

가 됩니다.

 

 

 

 

2. ‘히’로만 나는 것 (즉, '히'를 쓰는 경우)

(1) ‘ -하다’가 붙는 어근 뒤(단, ‘ㅅ’ 받침 제외)

07 ‘ -하다’가 붙는 어근 뒤(단, ‘ㅅ’ 받침 제외).jpeg

해당 규정은 '-하다'가 붙는 어근 뒤에서는 '-히'를 씀을 밝힌 것으로

'-하다'가 붙는 용언 중 앞에서 설명한 "1. '이'로만 나는 것 (2) ‘ㅅ’ 받침 뒤"는 제외한 경우가 해당됩니다.

'간편하다'의 어근 '간편-'의 받침이 'ㅅ'이 아니므로 어근 '간편-' + '-히' = 기웃히

'나른하다'의 어근 '나른-'의 받침이 'ㅅ'이 아니므로 어근 '나른-' + '-히' = 나른히

가 됩니다.

 

단, '-하다'가 붙는 용언 중 '-이'가 붙는 예외로

'깊숙하다'의 '깊숙이'

'나직하다'의 '나직이'

'촉촉하다'의 '촉촉이'

'빽빽하다'의 '빽빽이'

'수북하다'의 '수북이'

'멀찍하다'의 '멀찍이'

'끔찍하다'의 '끔찍이'

'두둑하다'의 '두둑이'

'나지막하다'의 '나지막이'

'고즈넉하다'의 '고즈넉이'

가 있습니다.

 

예외를 보면 '-하다'가 붙는 어근의 받침이 모두 'ㄱ'으로 끝납니다. 하지만 받침이 'ㄱ'이라고 모두 '-이'로 적는 것은 아닙니다. '히'가 원칙이되 '이'가 예외인 사항들입니다. 참고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해당 분류법은 경향성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100% 적용이 불가능합니다.

 

 

 

(2) ‘ -하다’가 붙는 어근에 ‘ -히’가 결합하여 된 부사에서 온 말

08 ‘ -하다’가 붙는 어근에 ‘ -히’가 결합하여 된 부사에서 온 말.jpeg

해당 규정은

'익숙하다'에 '-히'가 결합된 '익숙히'에서 온 '익히'

'특별하다'에 '-히'가 결합된 '특별히'에서 온 '특히'

가 있습니다.

 

 

 

(3) 어원적으로는 ‘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에 부사화 접미사가 결합한 형태로 분석되더라도, 그 어근 형태소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지 않은 단어의 경우는 익어진 발음 형태대로 ‘히’로 적는다.

09 어원적으로는 ‘ -하다’가 붙지 않는 어근.jpeg

해당 규정은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작다'에 '-히'가 결합되어 '작히'

가 된 것으로 '작히'에 원래 의미인 '작다'의 의미가 사라지고 새로운 의미가 생겼기 때문에 '작이'가 아닌 '작히'가 된 것입니다.

 

(2), (3), 규정은 그 예가 많지 않아 위 세 단어 정도만 고려하시면 됩니다.

 

 

 

 

 

3. ‘이, 히’로 나는 것 (즉, '히'를 쓰는 경우)

12.jpeg

해당 규정은 '이'를 쓰는 경우 외에는 '히'를 쓴다는 것을 밝힌 규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당 규정에 대한 해설이 없어서 제가 생각한 의견임을 밝힙니다.)

 

 

 

 

 

결론

1. '이'를 쓰는 경우

(1) 겹쳐 쓰인 명사 뒤
(2) ‘ㅅ’ 받침 뒤
(3) ‘ㅂ’ 불규칙 용언의 어간 뒤
(4) ‘ -하다’가 붙지 않는 용언 어간 뒤
(5) 부사 뒤(한글 맞춤법 제25항 2 참조)


2. ‘히’를 쓰는 경우
(1) ‘ -하다’가 붙는 어근 뒤(단, ‘ㅅ’ 받침 제외)

(2) '이'를 쓰는 경우 외 나머지

 

 

마무리가 제대로 안 된 것 같지만 정리하자면 '이'를 쓰는 경우 외에는 '히'를 쓴다고 알아두시면 대부분의 경우에 대해서 판별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경향성에 따른 판별법이므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전에 검색해 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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