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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모바일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머조국 전쟁 시리즈 죽지도 않고 또 기어왔습니다

오늘은 스탈린의 도시로 갑니다.

다들 벨트 꽉 메시고, 출발!

 

1.지옥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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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탈린그라드 전투는 크게 4단계로 나뉩니다

1.1942년 7월 11일 독일 6군이 스탈린그라드를 포위

2.8월 23일 부터 11월 18일까지 시가전

3.11월 23일 우라노스 작전

4.2월 2일 까지 포위된 독일군과 소련군의 격전

으로 나뉘어집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소련군은 모스크바에서 12월 5일 대반격으로

독일로부터 조국을 지켜냅니다

그러나,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다음 히틀러의 총구가 향한곳은

캅카스 일대였습니다, 근데 왜 히틀러는 캅카스에 꽃힌 걸까요?

 

모두가 아는것 처럼, 독일은 2차대전 내내 석유가 부족했습니다

심지어는 '합성유'라는 기술까지 동원해서 석유를 만들어야 했을 지경이니, 얼마나 독일의 석유부족이 심각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독일에게 산유 지역인 캅카스는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그길엔, 독재자의 도시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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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스 원수)

 

스탈린그라드, 조지아 구두장이의 아들의 이름을 딴 도시,

이곳의 정치적 중요성을 잘 알고있던 양군은

스탈린그라드에서 격돌합니다.

7월 11일 제 6군은 치르강, 돈강을 지나 볼가강까지 동쪽으로 200km

진격합니다

이로써 스탈린그라드는 3면에서 포위됩니다

그리고 8월 23일, 독일 제 6군이 본격적으로 시가전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2.늪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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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군 지휘관, 영웅 바실리 추이코프)

 

9월 12일 부터 바실리 추이코프는 62군의 지휘를 맡습니다

그의 목표는 '위대한 영도자의 도시'를 침범한 파시스트들을

몰아내고,조국을 지킨다는 아주 거대한 목표였습니다

총 면적 172km²의 도시에서,혈전이 펼쳐집니다

9월 15일 부터 그 유명한 소련군의 인해전술이 시작됩니다

제 13근위병사단을 시작으로,제92소총여단,제137기갑여단,

제95사단, 제92소총여단 등이

11월 까지 10만 명이 볼가강을 건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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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4사단을 예로 들어 이들의 여정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0시, 사라토프에서 출발한 이들은

스탈린그라드에서 50km 떨어진 레닌스크에 하차합니다

밤, 악투바강을 따라 도보로 진격하기 시작하고,

볼가강 동쪽에 위치한 크라스나야 슬로보다에 도착합니다

단 10분, 볼가강을 10분만에 도하하고

3일간 격전을 치릅니다

3일이 지났을때, 살아남은 이들은 20% 뿐이었습니다

 

RM1.jpg

(루마니아 친구들)

 

그러니 소련에게 다행이었던 점은,

볼가강 방어군은 독일군이 아닌, 루마니아 군이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독일군 수뇌부는 10개 사단에 달하는 병력을

계속 시가전에 묶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독일군은 2달간 늪에 빠집니다

아주 깊고, 헤어나올수 없는 늪에...

그동안, 소련군은 반격을 준비합니다

 

3.닫힌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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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프)

 

1942년 11월, 소련군 최고 사령부는 대반격을 기획합니다

스탈린그라드를 역포위해 독일군을 섬멸하는 우라노스작전,

제 9군을 궤멸시키는 마르스 작전(르제프)

중부집단군을 치는 주파터 작전,

독일 A,B 집단군을 로스토프에 가두는 새턴작전 까지

붉은 군대의 대반격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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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찾기 어려워서 책으로 ㅠ)

 

우라노스 작전에는

서남전선 39만 8100명, 돈 전선 30만 7500명

스탈린그라드 전선 42만 9200명이 투입되고,

13500여문의 화포, 894대의 기갑전력(전차인지 장갑차인지 불확실)

이 배속됩니다

11월 19일,주사위는 던져지고,

11월 23일, 스탈린그라드의 독일군 33만명이 포위망속에 갇힙니다

 

그러나 다른 전선은 그리 희망적이지 못했습니다

마르스작전은 아주 큰 전과를 거두지는 못했고,

주피터, 새턴작전은 취소됩니다

이유는? 이양반이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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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슈타인')

 

엘랑스를 6주만에 보내버린 만슈타인이 옵니다!

그리고 이 새끼... 아니 양반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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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후)

 

이 허언증 루프트바페 원수는 매일 300톤을

지원할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그러나 6군의 일일 필요량은 600톤이 넘었고,

오히려 출격한 600대의 수송기중 490대가 떨어집니다

 

물론 이 공중수송때문에 소련의 작전이 취소되기도 합니다

새턴작전을 취소하고 그 병력으로

모로조브스크 비행장을 부숴버리죠

그러나 딱히 이 허언증 약쟁이의 행동은 독일에 좋은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남은 희망은 오직 만슈타인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4.보헤미아의 상병을 위해 죽을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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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실 이건 1941년 사진... ㅋㅋ ㅈㅅ)

 

스탈린그라드 남쪽 48km, 만슈타인 집단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제 6군의 구출은 시간문제로 보였으나....

위에서 언급한 리틀 새턴 작전으로 보급은 난항을 겪었고,

슬슬 공세종말점이 오고 있었기에, 만슈타인은 허무하게 겨울폭풍을 끝냅니다

그리고 2달이 지나고, 완전하게 독일군은 갇힙니다

 

Фонтан_«Детский_хоровод».jpg

 

62군, 64군, 57군, 65군, 24군, 66군등등...

이런 대병력에게 포위되었으나,

독일군은 끝까지 저항합니다

실제로 이들의 저항으로 독일군 A,B 집단군

상당수는 목숨을 건집니다

그러나, 2달간 영양실조와 추위에 시달린 이들에게 더 이상의

저항은 무리였고, 항복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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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나인!)

 

그리고 보헤미아의 상병은 이걸 끝까지 반대합니다

괴벨스는 6군 병사들을 테르모필레 용사에 비유해가며

결사항전을 종용합니다

그러나 이미 무너진 6군 병사들에게 이런 선동은 개소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들이 선동의 수단이 된것에 분개합니다

그리고 11만명의 살아남은 이들은, 그들의 흰기를 휘날립니다

 

항복한 11만의 포로들,

그들은 항복후에도 장거리를 걸어서 이동해야 했고,

영하 20도의 추위를 견디며 잠을 자야했습니다

그리고 70%가 숨을 거둡니다

남은 생존자들은 1955년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가

그들을 찾기 전까지 버텨야만 했습니다

그리 처절히 살아남은 이들, 이렇게 비극은 막을 내립니다

 

6.피로 물든 눈

 

사상자 200만명, 이런 전투가 인류역사상 있었을까요?

특히 독일의 동맹국들은 궤멸적인 피해를 입습니다

이탈리아군은 10개 사단 전멸

헝가리군 14개 사단 소멸

루마니아군 19개 사단 궤멸

무지막지한 피해가 전투 단 1번으로 발생하였고,

이는 전쟁이 끝날때 까지 완전히 복구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이날의 패배는, 눈덩이 같이 불어나 돌아옵니다

 

그러나 소련이 흘린 피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었습니다

10만의 민간인, 100만이 넘는 병사들

이들을 잃고, 이리 비싼 값을 치르고 소련은 얻어냅니다

바로,

독일이 더이상은 이기지 못한다는 것,

어머니 조국을 지켜낼수 있다는 것을

그걸위해 뿌려진 100만의 목숨,

그 목숨들이 헛되이 흘려지지 않았음을 증명하기 위해서

살아남은 이들은 계속 살아갑니다

마지막 그 순간까지, 죽은 이와 조국을 위해서

 

Faber est suae quisque fortunae.

운명을 만드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오늘의 이야기를 마칩니다

다음편은 강철의 바다, 쿠르스크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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