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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잘 알려진 것
칼라일은 그리 넉넉치 못한 형편에서도 수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프랑스 혁명》이란 책의 초고를 완성했다. 그리고 친구이자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에게 보내 이 방대한 양의 원고의 감수를 맡겼는데, 밀이 자리를 비운 사이 하녀가 그 원고를 쓰레기인 줄 알고 몽땅 불태워 버리고 말았다.
친구 밀에게 이 사건을 전해 들은 칼라일은, 물론 심정이야 증오의 말로 책 한권을 가득 채워도 분이 풀리지 않았겠지만, 그를 너그럽게 용서하는 편지를 보내고, 새로이 처음부터 다시 쓰기 시작한다.
3년이 지난 후 1837년, 마침내 완성된 프랑스 혁명을 선보이고,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크게 알려져 성공하게 되었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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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3년간 다시 쓰느라 개고생하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어쩌고 하는 오글거리는 건 자기개발서나 처먹으라고 하고
이것만 보면 하녀가 미쳤네 어딜 주인집 문서를 아무거나 태워먹어 하겠지만 다음 일화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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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칼라일의 책을 맡은 런던의 인쇄소에서 악필로 유명한 그의 원고를 작업하기 위해 스코틀랜드에서 베테랑 문선공(원고대로 활자를 뽑아 인쇄기에 세팅하는 기술자)을 스카웃하였다. 그 문선공은 자기가 작업할 원고를 받아들고는 소리쳤다.
"젠장! 팔자 한번 사납군! 이 인간 원고 피하려고 런던까지 떠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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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칼라일이 미친듯한 악필이라 밀네 집 하녀가 차마 그걸 원고라고 생각 못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