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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존스의 인민사원과 더불어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사이비 종교로 손꼽히는 옴진리교.

이들은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지휘하에 신도들의 돈을 착취하고 옴진리교를 비판하는 변호사의 일가족을 살해했으며 일본 경찰들이 옴진리교를 수사하기 시작하자 수사력의 분산을 위해 도쿄 지하철에 사린가스를 살포하는 테러를 저지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때문에 옴진리교는 사이비 종교의 대명사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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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와 신도들

 

그러나 옴진리교는 단순한 사이비 종교가 아니었다.

옴진리교는 놀랍게도 내전을 일으키고 시민들을 학살해 일본을 전복시키고 아사하라 쇼코를 집권시킨후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려고 했고,이 망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헬기를 수입하고 심지어 각종 화학무기의 제조를 시도하는등 음지에서 조직적인 내전준비를 하기까지 했다.

이들은 신도들의 돈에만 관심이 있는 다른 평범한 사이비 종교와는 달리 사이비 종교면서 반정부 테러단체이기도 해,쿠데타와 민간인 학살,동시다발적인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옴진리교는 도대체 무슨 나라를 건국하려고 했길래 내전을 계획하기까지 했으며,내전을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했을까?

지금부터 한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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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사형에 기뻐하는 일본 시민들

 

우선 옴진리교의 건국 계획부터 알아보자.

쇼코와 옴진리교 수뇌부는 '진리국'이라는 국호의 제정일치 국가를 건국하려 했고('옴국','태양적정국'의 국호도 논의되었다.),국가의 지도자는 당연하게도 옴진리교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였다.

쇼코는 신성불가침인 시바 신의 환생이자 '신성법황'으로 군림하며 진리국의 전권을 가지며,모든 국민의 옴진리교화(옴화)와 모든 영혼의 구원을 추구한다.

또한 진리국의 국민은 쇼코를 존경할 의무와 수행의 의무가 있으며 진리국을 위해 납세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

 

...여기까지만 봐도 막장의 냄새가 물씬 풍겨오지 않는가?

20세기 말에,그것도 1990년대에 제정일치 전제군주제 국가를 설립하려 하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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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의 문장

 

옴진리교의 막장 건국 계획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들은 전 국민이 옴화가 되어 통일된 생각만을 하고 통일된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며 다양한 가치관을 지닌 의회는 해산시키고 옴진리교의 본부가 위치한 곳에 수도를 설치해 수도의 이름은 후지신도나 현성도,후지법도등의 이름중 하나를 골라 지으려고 했다.

또한 자칭 신성법황인 쇼코가 사는 곳에는 법황거를 설치하며,천황과 황족 그리고 신토는 전부 폐지해버리고 천황과 그의 일가는 새 성을 주어 민간인으로 만들거나 아예 죽여버리려고 했으며,이외에도 옴진리교는 진리국 건국일을 진리력 원년으로 하는 새 달력을 만들고 열탕형등 신체에 가하는 형벌을 부활시켜 사실상 반체제 인사에게 고문을 하려 했으며 쇼코에게 법의 제정권을 주어 진리국의 모든 것을 쇼코가 통제할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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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을 했다고 주장하려 생쇼를) 하는 쇼코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 옴진리교는 신분제를 부활시키려 했다.

옴진리교 신자를 승적인,옴진리교 비신자를 민적인으로 놓고 민적인에게만 국방,납세 등 온갖 의무들을 부과하려 했던 것이다.

옴진리교 신자를 귀족으로,나머지를 귀족에게 봉사하는 노예로 만들려 한 시대착오적 계획이었다.

 

옴진리교의 진리국 건국계획을 종합해서 평가한다면,매우 시대착오적인 계획이었다.

신분제와 제정일치제,전제제라는 어디 고대 국가에서나 볼만할제도를 부활시키려 한것은 물론이고 고문을 허용했으며,쇼코에게 모든 권한을 주어 그가 신으로 군림하도록 했다.

사실상 일본을 진짜 중세잽랜드로 돌려놓는다고 해도 무방한 상당히 정신나간 계획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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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가 숨겨둔 무기들

 

하지만 옴진리교는 저 시대착오적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1994년에 이미 교단내에 유사 정부 조직을 갖추었으며,1995년에는 '11월 전쟁'이라는 내전 계획을 수립했다.

 

옴진리교가 수립한 11월 전쟁 계획은 이러했다.

 

1.옴진리교의 헬기로 도쿄에 사린가스를 살포해 천황,정부인사,국회의원을 죽이고 도쿄 민간인들도 학살한다.

 

2.다른 대도시들에도 동시다발적 사린가스 테러로 민간인들을 대량학살해 일본을 혼란에 빠뜨리고 수도권의 기능을 마비시킨다.

 

3.그 사이 교단의 사병 집단인 '하얀 사랑의 전사'들이 남아있는 정부 기관을 깡그리 파괴해 일본을 멸망시킨다.

 

4.쇼코가 박살난 일본 열도를 장악해 진리국을 수립한다.

 

...보기만 해도 끔찍한 계획이다.

더 끔찍했던건,이 11월 계획을 옴진리교가 실제로 시행할수 있는 전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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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진리교의 사제총기를 분해한 모습

 

옴진리교는 11월 계획 전부터 이미 AK-74를 사제로 생산하고 (다만 이 총들의 성능은 매우 나빠서 자동사격도 되지않고 탄창 몇개정도 쓰면 완전히 고장날 정도였다) 몽골같은 동구권 국가들에서 탄창을 수입했으며,러시아쪽 옴진리교도들을 통해 사린가스 살포용 러시아산 수송헬기 구입까지 성공했다.

또한 총기들을 밀수하여 경기관총으로 무장을 하기도 했으며,심지어 알라의 요술봉이라 불리는 RPG나 AT4 무반동총까지 보유했다.

 

물론 이정도의 무기를 믿고 옴진리교가 무장폭동을 일으켰다면 자위대에게 순식간에 진압당했겠지만 자위대가 오기 전까지는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것이며,특히 대도시 위에서 헬기가 뿌리는 사린가스는 까딱 잘못했다면 엄청난 사상자를 발생시킬수도 있었다.

11월 계획 시행전에 옴진리교가 붕괴하지 않았다면,옴진리교의 진리국 건국이란 망상에 일본 전역이 피로 물들뻔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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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당하는 쇼코

 

다행히도,옴진리교의 이러한 망상은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수사력을 분산시키고 내전을 준비할 시간을 벌려던 옴진리교의 의도와는 달리,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테러는 오히려 경찰이 옴진리교를 곧바로 주요 용의자로 지목한 후 옴진리교 시설들을 대대적으로 수색하게했고 그 결과 옴진리교가 준비한 다수의 무장이 압수되고 옴진리교의 내전과 민간인 학살을 통한 진리국 수립 계획과 그동안 옴진리교가 저질러오던 각종 악행이 들통나면서 옴진리교는 순식간에 붕괴되었고 경찰의 수사를 피해 숨어지내던 교주 아사하라 쇼코는 결국 1995년 5월 16일에 '죄송해요.'라는 말과 함께 체포되었던 것이다.

 

이후 쇼코와 옴진리교 간부들은 사형 등의 각종 중형을 선고받았고 사형을 선고받은 쇼코는 23년동안 복역하다가 결국 2018년 7월 6일 사형당하며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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