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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비단구렁이(버미즈파이톤)
동물원에 가면 흔히 보이는 노란색 커다란 뱀이 바로 이 뱀이다.
양순하고 느긋한 성격과 커다란 덩치로 사육자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뱀이다.
하지만 이 뱀이 플로리다에선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버미즈파이톤은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뱀이다. 크게 자라면 5.5m까지 자라고, 최대 몸무게는 182kg에 이른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 미얀마(버마)를 포함한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중국 남부에도 자생한다.
버미즈 파이톤은 새끼 때는 작고 귀여워 애완동물로 많이 수입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한다.
사육공간으로 최소 방 한 칸을 내줘야 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기에 많은 버미즈 파이톤들은 주인에게 버려진다.
그리고 이는 주변 생태계에는 재앙과도 같다.
이 비단뱀은 빠르게 플로리다의 자연을 정복해나가기 시작했다.
플로리다에서 그들의 천적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북미 살쾡이와 앨리게이터가 전부다.
심지어 그들도 다 자란 버미즈파이톤을 사냥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버미즈파이톤의 침입 이후 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전역의 포유류 개체 수는 심각하게 감소했다.
특히 습지토끼의 경우 국립공원에서 절멸된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에 의하면 버미즈파이톤이 침입한 구역에서 주머니쥐와 너구리의 목격은 99%, 사슴의 목격은 98% 감소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버려진 버미즈파이톤과 인디안파이톤이 혼혈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덩치가 크지만 얌전한 버미즈 파이톤과 직지만 사나운 인디안파이톤이 교잡되어 사납고 거대한 뱀이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버미즈파이톤은 다른 비단구렁이처럼 낮에는 깊은 굴과 강에서 몸을 숨기기에 구제도 어려우며
애초에 비단뱀이 얼마나 많은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비단구렁이는 열대종이라 한국의 겨울을 절대 버틸 수 없다.
하지만 기르는 동물을 버리는 책임감 없는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