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2658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d6200b3efd780346621838fe79296b47.jpg

그린 이구아나(Iguana iguana)

 

십 수년 전 애완동물로 많이 키워졌던 바로 그 동물.

최대 2m까지 자라는 거대한 초식 파충류이다.

 

21세기 들어 이구아나는 생태계 교란 동물로 많은 나라의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데..

 

4b6721e703631acb5dcedc0aec1339f5.png.jpg

 

(이구아나의 본래 서식반경)

 

중남미가 원산지인 이 동물은 헤엄도 꽤나 잘 치며, 바닷물에 대한 저항도 생각보다 강하다.

때문에 해일이나 일어나거나 풍랑이 심하면 해류를 타고 다른 지역에 정착하기도 한다.

 

 

118872a53ecdfcf5b6e9052429bc3332.jpg

 

때문에 미국 남부는 물론 카리브 해의 각종 섬까지 이구아나가 들어와 적응한 상황.

물론 애완용으로 무분별하게 남획되어 수출된 탓도 없지 않을 것이다.

f7ec0bf51c6fd48361e04b0b7466838e (1).jpg

 


이렇게 서식반경을 넓혀가 이제는 푸에르토 리코는 물론 그 주변 섬들까지 이구아나가 장악한 상황이다.

푸에르토 리코 당국의 발표에 의하면 400만 마리의 이구아나가 섬에 있으며, 이를 모두 박멸할 계획이라고.

075d0f9439f0e014909fb59e02fbe9b0.jpg

 

이구아나는 초식동물로 잎에 대한 탐욕이 상당하다.

 

중남미에선 맹금류나 너구리 등 많은 동물에게 손쉬운 사냥감이 되는데, 이 때문인지 상당히 사나운 성질을 가진 도마뱀이다.

 

또한 낮은 생태적 지위에 맞게 알을 무지막지하게 낳는 방식으로 진화해 살아남았다.

d191774ffcd7b833435a0e9eddebf8d0.jpg

 

하지만 플로리다에선 천적이 부족하다. 또한 방파제 등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구조물들은 이구아나에겐 최고의 둥지가 된다.

 

그들은 플로리다의 데크와 부두, 방파제를 똥범벅으로 만들고, 정원을 먹어치운다.

 

로드킬 문제도 존재하고

전선을 씹어먹으며(플로리다의 한 도시에서, 정전의 원인 1위는 이구아나였다.)

굴을 파 지반을 약화시키고 매립된 파이프를 헤집으며

토착 식물을 위협한다.

a2bde8b6da182e11327671d1ad4d0833.jpg

 

(플로리다에서 포획된 이구아나)

플로리다에서 이구아나는 2급 침입종으로 지정되었다.

 

이구아나 전문 헌터 외에 그들을 잡아먹을 포식자는 없는 것에 가깝다.

 

그러나 동물보호단체에서는 이구아나를 인도적으로 처리하길 원한다.

 

실제로, 도시에서 2m 크기의 도마뱀을 총으로 쏴 처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aa40052df6828dac402f7032dd54a5c1.jpg

 


이상기온이 심화됨에 따라, 플로리다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한파가 들어닥치고는 한다.

때문에 열대 동물인 이구아나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나무에서 떨어지는 현상이 자주 목격되는데

이를 얼어붙은 이구아나 소나기(frozen iguana shower)이라고 칭한다.

 

물론 플로리다는 워낙 따듯한 곳이라 해가 뜨면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고 하지만, 이상기온이 더 심해지면

플로리다가 동사한 이구아나 시체로 뒤덮일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497 1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20 2024.11.04 28716 64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2825 44
13018 ?? : 아오 또 이지랄 해놨네 file 2023.05.31 403 0
13017 ??: 남편이 같은 수술방 간호사랑 섹파였어 file 2024.01.18 990 0
13016 ??: 너네도 가서 항복해라 2022.02.27 28 0
13015 ??: 우리는 당신의 모든 개인정보를 가져갈 것이다 file 2023.07.04 147 0
13014 ??: 임진왜란은 보면 볼수록 어메이징한게 file 2023.11.06 302 0
13013 ??:일본인은 만주침공을 안다 file 2022.02.27 58 0
13012 ??? : 니들 전쟁하려고 아파트 지어봤냐? file 2023.06.03 455 0
13011 ??? : 뭐? 17세 미성년자도 병역을 준비하라는 통보를 받는 나라가 있다고? file 2024.02.19 299 0
13010 ??? : 숙청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file 2023.06.25 132 0
13009 ??? : 신라는 외세를 끌어들인 매국노다. 2023.08.12 319 0
13008 ??? : 옛날 엠블럼은 부끄러워서 못쓴다고 file 2021.09.08 41 0
13007 ??? : 이 무기는 제국주의 파시스트를 싫어합니다! file 2023.06.14 292 0
13006 ??? : 이름 너무 긴데 짧게 가죠 file 2024.04.15 241 0
13005 ??? : 칼 든 미친놈이 여자를 쫓아가는 걸 보면 도망가야 한다고? file 2024.01.14 624 0
13004 ??? : 히틀러 그 인간 풀만 뜯어먹던데 토끼인줄ㅋㅋ file 2024.04.15 230 0
13003 ???: 사람 목숨에 비하면 포탄은 싼 값이다. file 2022.03.22 78 0
13002 ???: 아 이순신은 할 수 있던데... 넌 못해? file 2024.01.27 1596 0
13001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file 2023.10.01 466 0
13000 ???: 우리 흑인은 안 물어요 file 2023.09.20 401 0
12999 ???:2찍 득실한 펨코가 만든 대통령인데 어쩌겠어 file 2024.09.17 67 0
12998 ????: 박살 날 각오들 하셨죠? file 2023.08.18 246 0
12997 ‘21년간 미제’ 10대 남녀의 실종, 유튜버가 찾아냈다 file 2021.12.21 61 0
12996 ‘21년간 미제’ 10대 남녀의 실종, 유튜버가 찾아냈다 file 2021.12.31 38 0
12995 ‘ㅙ’와 ‘ㅚ’가 구별되지 않던 시절의 자료 file 2023.11.13 324 0
12994 ‘간첩의 자식’이 당한 놀이 file 2024.04.17 329 0
12993 ‘도베르만이 목줄 없이 학교 운동장에?’ 시민 공분 file 2021.12.24 56 0
12992 ‘도우미’의 탄생 file 2023.10.01 428 0
12991 ‘도우미’의 탄생 file 2023.10.08 265 0
12990 ‘돌려차기 살인미수’ 항소심 검찰 관련 발표 2023.06.09 316 0
12989 ‘명탐정 코난’ 브라운 박사 성우 황원씨 별세 file 2023.08.14 44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