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 2023.01.15 13:25
조선시대의 재판과 징역
조회 수 2624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옥에 가둬지는 조건>

1. 사람을 죽인 죄(死罪)를 지은 자들은 기본적으로 옥에 가둬졌습니다.

2. 형틀에 매여 두들겨 맞는(杖刑) 정도로 끝나지 않을 큰 죄를 지은 인원들은 옥에 가둬졌습니다.

3. 숭유억불 기조로 인해 승려가 살인, 강도, 상해, 도둑질 등의 범죄 행위를 하면 일단 옥에 가두고 시작했습니다.

4. 문무관원과 환관(내시부), 사대부와 부녀자, 승려를 가둘 땐 반드시 왕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 절을 압수수색 할 때는 반드시 왕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구속구 착용 기준>

 

8cf7f442d96bae08bc351684c4dce022.png.jpg

1. 사람을 죽인 죄를 지은 남자는 목에 나무로 만든 계구(구속구)인 칼(枷)을 씌우고 손에는 마른 나무로 만든 수갑(杻)을 채웠으며 발목에는 족쇄를 채웠습니다. ※ 왜 굳이 '남자'를 붙였냐면, 사람을 죽인 여성의 경우, 위의 계구들 중 수갑을 채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 유배형(流刑) 이하의 죄를 지은 이들은 칼을 씌우고 수갑만 채웠습니다.

3. 장형을 맞을 죄인들은 그냥 칼만 씌웠습니다.

 

<신분에 따른 체포구 착용 기준>

 

fe2d7b4d9370e2de71b249f73003ce11.png.jpg

 

※ 사진설명 - KBS 소품실에서 제작한 목에 채우는 체포 도구인 항쇄(項鎖). 조선 형법은 대명률에 의거했기 때문에 조선에서도 항쇄가 사용되었습니다. 의외로 가벼운 죄를 지은 자들에게 채웠다고 합니다.

 

1. 왕실의 친척(議親), 공신, 당상관, 사대부의 부녀자가 사람을 죽이면 체포할 때 목에 항쇄(項鎖)를 채웠습니다.

※ 만약 이들이 사람을 죽이지 않고 다른 죄를 저지르면 항쇄를 채우지 않았습니다.

2. 당하관 및 서인의 아녀자들은 체포할 때 항쇄와 족쇄를 채웠습니다.

3. 장형을 맞을 죄인들은 체포할 때 항쇄만 채웠습니다.

 

※ 하지만 종묘사직을 어지럽힌 대역 죄인의 경우는 위의 기준이 일절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재판>

6a3611b52d35e823c49886fb084acc5a.png.jpg

 

1. 감옥에 가둘 정도로 죄가 크지 않은 이들은 직접 보지 않고 공문서를 발송해 죄를 추궁했습니다(公緘推問 / 공함추문).

※ 당상관 이상의 관원이나 사대부 가의 여인들도 살인죄가 아니면 공함추문의 특혜를 받았습니다.

2. 7품 이하의 관원들이나 승려들은 불러내 직접 죄를 추궁했습니다.

3. 사대부 가문의 여인들은 소송이 열릴 때, 아들, 손자, 사위, 조카, 혹은 노비가 대신 출두하는 게 가능했습니다.

4. 숭유억불 정책으로 승려는 자신에 대한 소송과 외동아들 출신의 승려가 부모의 소송을 대신하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 송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기타>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 (1).png.jpg

 

1. 70세 이상, 15세 이하는 살인 및 강도 건이 아니면 옥에 가두지 않았습니다. 극악한 죄인은 대명률에 의거해 얼굴에 죄명을 문신으로 새겨버리는 자형(刺刑)을 실시했으나 도둑질한 죄인들의 경우는 면제해 줬습니다.

※ 자형의 경우는 영조 시기에 얼굴 말고 팔뚝에 새기는 걸로 바꾸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영조는 한술 더 떠서 아예 자형 도구를 불태워 폐지했습니다.

 

2. 공무를 시행하지 않거나 회피한 이들은 본보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 특이하게도 집안의 종복 아이(家僮)들을 잡아다 옥에 가뒀는데 한 번에 3명 이상은 가둘 수 없었고 기한도 3일이 지나면 즉시 풀어줘야 했으며 석방 이후 3일 이내로 다시 잡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3. 병조, 형조(本曹), 수도를 관리하던 한성부, 관리들을 감찰하는 사헌부, 왕명의 출납을 관장하는 승정원, 노비를 관리하던 장예원, 종실의 잘못을 규찰하는 종부사, 지방행정장관 격인 관찰사, 지방 수령은 재량에 따라 죄인들을 옥에 가둘 수 있었으나 나머지는 전부 형조로 이송되어 가둬졌습니다.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모션디자인 - 한국 보물 2 file 2025.06.25 489 1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14 2024.11.04 27868 61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2088 44
13018 외계우주로부터..빛의 은하연합의 첫 접촉... 2021.02.17 223 0
13017 티벳의 서에 밝혀진 지구문명의 태동 file 2021.02.17 229 0
13016 달의 탄생-티벳 사자의서. 2021.02.17 185 0
13015 보로네슈에 착륙한 기괴한 세눈박이 외계인들 file 2021.02.17 216 0
13014 초현상이 목격되는 세도나에 스타게이트(다차원 포털)이 있다? file 2021.02.17 259 0
13013 외계인과의 긴박한 교전에 대한 비밀 보고서 '일곱 왕자' file 2021.02.17 173 0
13012 3,000년 전 외계인 지구 방문 증명유물 ?? file 2021.02.17 162 0
13011 지구는 비밀리에 외계와 우주 전쟁중 ?! file 2021.02.17 174 0
13010 인도에서 생방송 중계된 두대의 UFO 에어쇼, 동영상 첨부 ! file 2021.02.17 179 0
13009 전생이 외계인이었던 여성 과학자 알레내라 file 2021.02.17 210 0
13008 UFO는 투명(클록킹) 기술탑재 하고 있다 ?? 세나라에 찍힌 특이한 UFO file 2021.02.17 179 0
13007 영국 스트래트퍼드에 UFO 편대가 나타났다! file 2021.02.17 182 0
13006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21C의 최첨단 장비들 ! file 2021.02.17 190 0
13005 최초의 UFO 관련 추락 폭격기 잔해가 발견됐다 file 2021.02.17 182 0
13004 자다가 외계인들에게 생체실험 당한 사람 file 2021.02.17 264 0
13003 UFO 요격부대를 목격한 사람의 이야기 file 2021.02.17 173 0
13002 당신의 전생은 다른 별 외계인이다? file 2021.02.17 230 0
13001 UFO를 목격한 아폴로 우주인 올드린 file 2021.02.17 193 0
13000 전생에 화성인이라고 기억하는... 소년 보리스카, 첫번째 이야기 2021.02.17 246 0
12999 외계와의 텔레파시로 연결되는 지구인 메신져에게 전해진 내용을 적은 것입니다. - 2021.02.17 175 0
12998 전생에 화성인이라고 기억하는... 소년 보리스카, 두번째 이야기 1 file 2021.02.17 272 0
12997 다음은 우주인들이 지구인에게 전하는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2021.02.17 193 0
12996 지구속 지하 종족 , 파충류 외계인 인터뷰 2021.02.17 235 0
12995 197cm 미녀 터키 여자 배구 선수 file 2021.08.08 87 0
12994 어제 일어난 도톤보리 살인사건 file 2021.08.08 63 0
12993 바람과 함께 사라진 살인자 file 2021.08.08 50 0
12992 미 해군이 보유한 가장 작은 배 file 2021.08.08 70 0
12991 20년 전 용산전자상가 전성기 file 2021.08.08 64 0
12990 02년부터 국가대표 주치의였던 분의 비화 file 2021.08.08 65 0
12989 올림픽 4위하면 받는 것 file 2021.08.08 76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