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2109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2aaae5b0fc559d4c15c8445ca3a922ed.jpg

전근대 일본의 고속도로, 도카이도는

1601년 마련된

에도와 간사이 지방을 잇는 약 500km의 길

6f9d2147470080e803a6eb473d830fee.jpg

이 길을 따라 53개의 역참(휴게소)가 세워졌고

수도를 향한 행렬이 통하며

역참 근처로 상업이 크게 발달하게 되는데

0560759fd7cdf24feaade76b5b05da19.jpg

 

현재의 도카이도 신칸센과 1번 국도도

거의 이 길과 비슷한 경로를 따라갑니다

 

참근교대(参勤交代)를 위해 가는 다이묘 행렬이

도카이도를 따라가다보면

여러 고개들도 난관이지만 가장 큰 장애물이 가로막는데..

 

(참근교대 : 각 번의 다이묘를 정기적으로 에도에

볼모로 잡아두고 다이묘가 없을 때는

아내나 자식 등 친족을 에도에 보내 견제하는 제도,

에도까지 가는데도 돈이 많이 들어서 재정적 부담도 듭니다)

46514b878fc5b3512bc7802f1f89786a.jpg

 

바로 시즈오카현 시마다시의 오오이 강

이 강을 기준으로 당시 지명 상

도토미국과 스루가국이 나누어집니다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미나미알프스에서 발원해 스루가 만으로 빠지는

이 강을 건너기 위해선 인부들을 이용해 도하해야했습니다

 

이 강을 사이에 두고

에도 방향으로는 시마다(島田)쥬쿠

쿄토 방향으로는 카나야(金谷)쥬쿠라는 역참이 있었습니다

 

이 강을 건너고 23개의 역참을 지나면

에도 니혼바시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4a23be5371755dba04f3fc3fafe740d6.jpg

 

유동 인구가 많았지만 오오이 강에 다리가 생기진 않았고

천 명이 넘는 인부가 강을 건너는 일에 종사하고 있었고

이 산업이 막부에 바치는 세금도 쏠쏠했습니다

e644dce72694e3c8217ff5e948403a48.jpg

 

에도 시대 중기 이후에는 일반 여행객들의 수요도 늘어

서민들은 가마가 아닌 인부에게 목마를 타고 가기도 했습니다

 

오오이 강은 수심이 깊진 않지만 물살이 빨라

강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 가면 위험했습니다

b181c28b30d76089aaebf3c6802bff75.jpg

 

강의 수심에 따라 도하 비용은 달라졌는데 (위험 수당)

강의 수심이 136cm가 넘으면 '가와도메'라는

도하 금지령이 떨어졌습니다

 

1년 중 50일 정도는 도하가 금지되었고

최장 28일 간 도하가 금지된 기록이 있습니다

0e6c2968d158c7bf689d416f84672af3.jpg

460f63b295bd0124d2951cf587c61a6f.jpg

 

오오이강을 건너는 사람들은 카와카이쇼라는

티켓 오피스에서 티켓을 사야했습니다

 

1인 가마는 네명, 2인 가마는 여섯 명,

다이묘들이 쓰는 렌다이 가마는 스물네명의 인부가 필요했습니다

7197fd9c890cebbdebc401fbc396a81a.jpg

 

시마다의 인부들은 1번부터 10번까지의 쉼터에

모여 대기하며 대화를 했습니다

 

인부들은 수요가 많아지자 힘들어져서

인부 개인이 하루 최대 3번 도하하게 제한을 두었습니다

eddaccc2ab4e087645ee5240d16fc02f.jpg

 

오오이 강의 도하 제도는 메이지 정부 출범 후 3년 뒤인

1870년에 강에 배를 띄울 수 있게하며 인부들은

졸지에 다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ce47dd54d62813df8885a03a14f1b07c.jpeg

 

배로 강을 건너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1879년엔 강에 목조 다리가 건설되는데,

이 다리가 바로 897m 길이의 '호라이바시'

기네스북에 등재된 가장 긴 목재 다리입니다

 

한편

6cb2476c5741031daba17d61ca7336ea.jpg

 

근대 일본에 처음 해군을 만든

카츠 카이슈는 1860년 서양을 돌아보고

일본의 차가 상품 가치를 갖겠구나 생각해

1869년 시즈오카 마키노하라 일대에

1,425ha의 녹차밭을 개간하게 명령합니다

 

도하 산업을 잃은 시마다의 인부들도

1873년부터 이 녹차 산업에 뛰어들어

30ha의 녹차밭을 개간하며

지금의 시즈오카 일대는 녹차로 유명한 지역이 되었답니다

09b2bc1bad26f299df79c85ccb1d0409.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292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267
12522 힘을 숨긴 주치의 file 😀익명651 2023.11.19 8
12521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익명871 2023.10.30 962
12520 히틀러의 연설 file 😀익명576 2023.11.13 288
12519 히틀러의 연설 file 😀익명565 2023.11.12 256
12518 히틀러의 연설 file 😀익명030 2023.10.12 839
12517 히틀러의 사상 행적 중 가장 의외인 부분 file 😀익명199 2024.02.10 329
12516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file 😀08910756 2022.01.22 32
12515 히틀러와 직접 인연이 있었던 유대인들 file 😀75817779 2022.02.18 27
12514 히틀러도 감탄할 소년병 훈련 file 😀익명540 2024.01.15 606
12513 히틀러가 평가한 각국 군대 file 😀23046993 2021.08.24 21
12512 히틀러가 일본에게 선물로 준 요요 비슷한 무언가. file 😀익명815 2023.09.07 364
12511 히틀러가 사용하던 집무실 file 😀익명687 2023.01.28 3602
12510 히틀러가 미대 입시 떨어진 이유 file 😀익명694 2023.04.25 53
12509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jpg file 😀익명955 2024.03.12 422
12508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익명200 2024.03.14 636
12507 히틀러가 말하는 남녀평등 file 😀22512165 2021.12.20 38
12506 히틀러가 계획한 역대급 대규모 프로젝트 ㄷㄷㄷ..jpg file 😀익명211 2023.08.10 375
12505 히틀러가 계획한 대규모 프로젝트 file 😀익명441 2023.04.14 1855
12504 히틀러 총통 관저 구경 file 😀87010834 2022.04.08 264
12503 히틀러 암컷 타락 대작전 file 😀60616522 2022.05.12 3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7 Next
/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