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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무라 고토쿠 촌장은 1984년에 후다이 수문을 완공했다
그가 세운 후다이 수문 사진
당시 후다이는 1896년 메이지 지진, 1933년 쇼와 대지진 등 2번의 지진을 겪었고 와무라 촌장은 1933년 대지진 참사를 두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겪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2차대전 후 안정화된 1947년에 후다이의 촌장으로 당선되어 1987년까지 10선을 연달아 한 촌장이었고 그의 임기 막바지에 기존에 논의되던 10m 높이의 수문이 아닌 15m 높이의 수문을 건설하자고 하였다
근데 옆마을에 있던 10m 짜리 수문도 예산 낭비라 비난 먹는 중인데 그보다 더 높은 수문을 만들자? 아 미친새끼야 하면서 욕을 퍼질나게 먹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사람들을 설득해가며 기어이 15m 짜리 수문을 만들고 퇴임한다
1987년 퇴임할 때 "촌민들을 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하는 일은 반대가 있어도 설득해 이뤄주십시오. 마지막엔 이해해줄 겁니다. 이건 제가 남기고 가는 선물입니다." 며 자신이 한 일이 결코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확신했다
그럼에도 욕은 먹었고 이 촌장은 1997년에 돌아가셨ㄷ다
그런데 2011년 도호쿠 대지진이 터지고......
후다이에선 딱 1명의 사망자, 그것도 방조제 밖에 있다가 봉변을 당한 1명을 제외하고는
3천명의 마을 주민 전원이 살아남았음 큰 피해없이
옆마을의 10m 짜리 수문은 제대로 막지 못해 초토화가 났지만 후다이는 물 하나 제대로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제대로 막아냈다
이에 후다이 마을의 촌민들은 그제서야 그의 이유있는 고집을 인정하고
그가 수문을 세우자며 했던 말을 비석으로 세워 기념하게 된다
-두 번 있었던 일은, 세 번 있어서는 안 된다 -
옛 후다이촌장 와무라 고토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