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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의 3대 황제인 영락제 이 사람에게는 조선인 출신 후궁이 꽤 여럿이 있었다

 

이 글에서 중요한 사람은 현인비 권씨와 여미인인데 이 중 권씨는 영락제의 상당한 총애를 받았는지 황후가 죽고 없는 상황 때문에 후궁들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맡게 된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권씨는 병사하게 되는데 이게 사실을 독살된 것으로 밝혀져 여미인이 범인으로 몰려 고문을 받던 중 죽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 가서 사실 여미인은 범인이 아니고 한족 출신인 여 장비가 여미인에게 누명을 씌운데다 다른 궁녀 어씨와 독살을 공모까지 했고 환관들과 바람까지 피웠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래도 영락제는 이 여 장비를 매우 총애했는지 이 사실을 알고도 그냥 덮고 넘어가려고 했으나... 죄를 받을 것을 두려워한 여 장비와 궁녀 어씨가 함께 자살을 해 버리자 여기서 참지 못하고 폭발해 버리고 만다

 

결국 관련자들을 싸그리 찾아내어 처형하니 대략 2800명이 죽었는데 관련자들을 처형하던 중 한 놈이 어차피 죽을거 하고 싶은 말이나 다 하고 죽자는 심산이었는지

 

"네 양기가 쇠하여 환관이랑 간통한 것인데 누구를 탓하느냐!!!" 라고 사자후를 내지르고 만다

 

이 말은 당연히 명나라 역사서엔 기록되어 있지 않다. 솔직히 자기 나라 황제 꼬추 안 선다는 얘기를 굳이 뭐하러 기록하겠어

 

그럼 대체 이 이야기는 어디에 기록되어 있길래 아직까지 전해지냐고?

 

다름아닌 조선왕조실록 세종실록에 기록되어 있다ㅋㅋㅋㅋ

 

명나라에서 이 현장을 목격했던 조선인 공녀 중 하나가 용케도 살아서 조선땅에 귀국을 했고 귀국해서 자기가 목격한 현장을 진술한 것이 그대로 실록에 기록된 것

 

 

덕분에 영락제는 자신의 꼬추가 안 섰다는 사실조차 남의 나라 역사서에 박제되는 수모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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