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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2.18 19:14
임신 진단 기법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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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에서는 이미 있었음.

 

동침한 지 며칠 된 여자를 데리고 와서 땅에 심은 보리 위에 앉히고 오줌을 누게 함 그리고 그 보리에서 싹이 나기 시작하면 임신, 아니면 임신이 아닌 것임.

 

의외로 과학적인 게 임신한 여성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는데 그 에스트로겐이 보리의 발아를 촉진시킨다고 함. 정확도는 대략 70% ~ 85%로 꽤 높은 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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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대 기술이 으레 그렇듯이 고대 이집트의 진단법은 잊혀짐.

 

위 그림 보면 1920년 대부터 1950년대까진 웬 노란 주사기가 그려져 있음. 이건 정확한 임신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동물에게 직접 산모의 오줌을 주입해, 그 영향으로 난소가 만들어지고 난자가 생성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나타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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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부인과 의사였던 '젤마 아쉬헤임'과 '베른하르트 손텍'은 어린 쥐에게 산모의 오줌을 주입했는데 그 쥐가 며칠 지나니까 난소가 생기고 난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는 걸 발견했다. 이게 당시에는 파격적이어서 임신 진단을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산모 1명 당 쥐가 5마리나 사용되는 바람에 표본 구하기가 어렵고 산모의 오줌을 주입받은 쥐에게 일어나는 신체적 반응을 기다리는 게 오래 걸렸다. 검사 결과 기다리는 그 사이에 산모의 배가 불러버려서 검사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그래서 꼭 임신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불륜이라던가...) 시간과 돈이 넉넉한 사람들만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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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미국의 의사인 '모리스 프리먼'이 쥐가 아닌 성체인 토끼로 실험하는 방법을 고안하긴 했는데 산모의 오줌을 좀 더 주입하기 편하다는 것만 빼면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오줌 주입도 3일 동안에 하루 2번 씩 꼬박꼬박 주입해야 했고 무엇보다도 쥐든 토끼든 난소 생성이나 난자 배출을 확인하기 위해선 실험체를 해부해 봐야 했기 때문에 결국 죄 죽여야 했고 결과를 의사들이 내야 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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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영국의 실험 동물학자 겸 의학 통계학자였던 '랜슬럿 호그번'이 새로운 방법을 고안... 한 건 아니고 그냥 실험체를 개구리로 바꾸자고 제안함. 어차피 개구리는 알을 낳기 때문에 굳이 해부를 안해도 되고 값도 훨씬 쌌기 때문. 그리고 검사 결과도 12시간 정도면 나오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됐다

 

그래서 1960년 이전까지는 임신 진단을 위해서 개구리에게 산모의 오줌을 주입하는 방법이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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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는 임신 진단기가 발명되서 병원 와서 검사만 받으면 됐고 1970년대부터 요즘 흔히 쓰는 형태의 재택 임신 진단기가 발명되면서 어디서든 쉽게 임신 여부 확인이 가능해진다

https://arca.live/b/singbung/69909230?category=issu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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