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은 세계 6대 기주라고 불리는 술중 하나로 깔끔하면서 다양한 향을 가진 술임

 

진의 역사든 다른 증류주(럼, 데킬라, 보드카 등)과는 다르게 어느정도 기원이 확실함

 

1649년 네덜란드의 의학 박사 프란시스퀴스 실비우스 드 부베(Franciscus Sylvius de la Boe)라는 사람이 당시 열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주니퍼베리 열매를 증류해 약용주로 만들어 주네버(genever) 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함

 

이후 17세기부터 주네버가 영국으로 수출되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명예혁명이 큰 캐리를 해버림

 

명예혁명 이후 네덜란드 출신인 윌리엄 3세가 집권하며

프랑스산 브랜디등 수입주의 수입세를 올리고 주니퍼베리의 생산량을 늘리는 정책을 시행함.

 

이 과정에서 주네버라는 술이 만들기도 간단한데 재료도 늘어나니까 큰 인기를 얻게됨 이후 이름이 점점 영국식으로 변하면서 주네버라는 이름이 짤려서 'gen'이 되고 이게 영국식으로 한번 더 변하면서 gin이라는 현재 명칭으로 고정됨

 

이후 17세기중 원래 국민 술에 가까웠던 럼이 나폴레옹의 침략전쟁, 미국의 독립운동으로 아이티, 인도지역이 뺏기면서 럼의 재료인 당밀을 수입하기 힘들어지자

럼을 대체하기 위해 진을 선택했으나 진의 주니퍼베리 향이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알코올 향을 줄이면서 주니퍼베리의 향을 살리려면 생산 단가가 올라가기에 영국인들은 주니퍼베리향을 빼고 드라이한 향을 가진 진을 만들어냄 여기서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진인 런던 드라이 진의 기원이 됨

 

어쨋든 주니퍼베리 향을 줄이면서 진의 생산단가가 내려가자 싸구려 진이 우후죽순으로 출시됨. 이 시점부터 영국에서 진을 소비하는 사람이 너무 늘어나자 알코올 중독이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함

 

그때의 참상을 나타낸 그림 '진 거리'

 

사람들이 진을 마시기 위해 별 지랄을 다 하니까

영국 정부는 '진 법'을 제정해 술의 제작을 줄여보려고 했는데 결국은 암시장에서 유통되면서 공급은 그대로였음. 결국 영국 정부는 진 법을 개정해 진의 판매를 줄이게 됨.

 

이후 가격이 싸다는 장점을 살려 서양 칵테일의 기주로 다양하게 활용되게 되었음

 

 

여담이지만 진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칵테일중 하나인 진 토닉은 의외로 인도지역에서 시작했다 함

영국군이 인도를 점령했을 당시 영국군이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퀴닌 섭치를 원활하게 할 방법을 찾다가

물, 설탕, 라임을 넣었고 이거에 진을 넣어 마신걸 계기로 한 상인이 탄산을 포함한 토닉 워터를 만들어 1856년 최초의 진 토닉이 탄생했다 함

 

https://www.bassandflindersdistillery.com/blogs/news/history-of-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