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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색정리라는 문제가 있다.
간략하게 예시를 들자면, 지도에서 인접한 국가의 색을 다르게 표시한다면, 4개의 색으로 모든 국가를 다 칠할수 있냐는거다.
영국의 식물학자가 이게 된다는걸 발견했지만, 이게 예외사항이 있을수 있는지 드 모르간에게 물었고
여러 수학자들이 나가 떨어져가며 문제는 결국 120년동안 미제로 남게된다.
그리고 1960년대 독일의 한 수학자가 이걸 해결할 신박한 방법을 가져오는데...
컴퓨터로 풀면 되는거 아냐? 내가 지도 유형 다 분류해놨는데 다 되는지만 확인함 될것같은데
10년
?
푸는데 10년걸려요. cpu도 발명이 안된 시대에 뭘 기대하세요?
ㅁㅊ;; 그럼 몇대 더 돌리게 나라가 지원좀....
안되는데?
왜요?
난제 푼다고 뭐 경제적으로 이익되는것도 아닌데 우리가 그걸 지원해줄 이유가 뭐가있냐?
그리고 지금 1960년대고 전쟁 끝난지 20년도 안됬는데 돈이 어딨겠니?
돈 + 기술력의 한계로 첫번째 시도는 좌절됬지만, 이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으니.... 독일계 미국인 수학자 볼프강 하켄이였다.
10년 걸린다고?
기다릴테니 발전좀 더 해와. 무어가 그러던데 트렌지스터 1년에 2배씩 더넣는다며?
그 사이 계산할 모델수 줄여주고 계산 최적화하고 자금 따 줄께
ㅓ.......
하켄이 선택한 방법은 더 좋은 컴퓨터가 나올때까지 존버하는거였다.
지금 10년걸리면 이론상 2배 더 성능 좋은게 내년에 나옴 5년으로 줄고, 최적화까지 하면 더 나아질테니까
결국 이 전략적 농땡이(?)를 통해 하켄은 4색 정리가 가능하다는걸 보여줬고....
증명받아라
컴퓨터가 일일히 다 해줬음ㅋㅋㅋㅋㅋㅋ
미친놈이신가;; 증명을 누가 이런 노가다로 해옴?
노가다였기 때문에 증명 종이만 상자 몇개에 담겨져 왔으며, 결과적으로 컴퓨터가 최초로 증명으로 기록되었으나(처음에는 일부는 컴퓨터 못믿겠다고 인정도 안함) 깔끔한 정리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겐 아름답지 못한 증명이라고 까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