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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

 

MBC 기자 임 모(42) 씨는 지난달 31일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과잉수사의 정의는 뭔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압수수색 당시 상황을 전했다. 먼저 임 씨는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이고, 기자이기 전에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며 기록을 남긴다"고 운을 뗐다.

 

임 씨는 압수수색을 나온 경찰로부터 "휴대전화부터 제출하라.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협조하셨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 "제 귀를 의심했다"고 적었다. 그는 "수사기관이 마치 한동훈 장관님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며,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협조를 하라니, 압수수색을 경찰에서 나온 건지 검찰에서 나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후 임 씨는 경찰에 "한 장관님께서 당시 휴대전화 제출 과정에서 검사와 몸싸움이 벌어져 독직폭행으로 문제 제기하지 않았냐. 제 기억엔 끝까지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알려주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어떤 협조를 하셨다는 말씀인지?"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이후 경찰은 더 이상 한 장관이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협조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속옷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수색해 화가 났다고도 했다. 임 씨는 "경찰이 방에 들어가서 팬티까지 만지는 것을 보고 솔직히 화가 났다. 영장을 발부하신 부장판사님도 같은 여자시던데, 영장에는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속옷까지 수색하라고 영장 범위에 적어 놓지는 않으셨던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냐"며 "저는 정말이지, 경찰이 속옷 서랍을 열고, 만질 때 상당히 불쾌했다. 그래서 '속옷은 손은 좀 씻고 수색해 주시죠'라고 정중히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Screenshot_20230601_130106_Samsung Internet.jpg

[본문 내용 일부]

 

정리

1. 압수수색 나온 경찰이 한동훈 대변인 역할을 함

2. 처음에 휴대폰 부터 내 놓으라고 함

3.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여기자 속옷까지 만짐...

 

한동훈 세상이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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