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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역사상 제일의 전설적인 부자이자, "제 1차 삼두정치"의 한 축으로 유명한 마르쿠스 크라수스는

인생 만년에 군사적 재능은 쥐뿔도 없으면서, 카이사르나 폼페이우스에 뒤지지 않을 명장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겠노라고

파르티아 원정이란 터무니없는 업적작을 시도했다가, "카르헤 전투"에서 로마사에 손꼽히는 치욕의 대패를 당하고

본인도 패가망신했을 뿐더러 목까지 달아나고 말았다.

 

 

크라수스의 아들 푸블리우스 크라수스, 일명 "청년 크라수스"는 아버지와는 달리

젊은 나이에 카이사르의 갈리아 원정에 참전, 카이사르군의 내로라하는 군단장들 중에서도

기병대장 라비에누스 다음으로 둘째가는 대활약을 펼쳐, 카이사르의 총애를 듬뿍 받았을 정도로 늠름한 젊은이였으나

아버지의 무모한 원정에 참전했다가 그만 너무나 아까운 목숨을 잃고 말았다.

카르헤 전투에서 카이사르에게 '선물'받은 골족 기병들을 이끌고 거짓퇴각하는 파르티아군을 추격하다

그만 함정에 빠지고 만 푸블리우스는, 파르티아의 무시무시한 카타프락토이(*고구려 개마무사 같은 철갑중기병)을 상대로도

부하들과 함께 끝까지 분전했으나, 거듭 부상을 당한 끝에 제대로 움직이지조차 못할 지경이 되었다.

 

 

두 그리스인 시종이 푸블리우스만이라도 빼내 피신시키려 했으나, 그는 나도 물론 죽음이 두렵긴 하나

나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을 저버릴 정도로 무서운 건 아니라며 거절하고

시종들에게 도망쳐 살아남으라는 마지막 명령을 내린 뒤, 곁에 남아 있던 최후의 호위병에게 옆구리를 내밀며

나는 화살에 맞아 팔조차 움직일 수 없을 지경이니, 미안하지만 대신 찔러 달라고 부탁함으로서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푸블리우스의 기병대를 섬멸한 뒤, 크라수스의 이미 만신창이가 된 본대를 추격해 포위한 파르티아군은

푸블리우스의 목을 긴 창 위에 꽂고, 공포에 질린 로마군들에게 말을 몰아 다가와 보여주며

"이 용사의 아버지는 대체 누구냐?" 라고 물었다.

설마 크라수스처럼 비겁한 작자가, 이토록 고귀하고 용감한 젊은이의 진짜 아버지일 리가 없지 않으냐? 는 패드립이었다.

 

 

 

- 이다희 역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3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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