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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에게 교서(敎書)를 내려 말하기를,
“『논어(論語)』에서 이르기를, ‘위태로운데도 지키지 않고 넘어지는데도 붙들지 않는다면 장차 저런 재상을 어디에 쓰겠는가?’라고 하였고, 『서경(書經)』에서 이르기를, ‘나무가 먹줄을 따르면 바르게 되고, 임금이 간언(諫言)을 따르면 성인(聖人)이 된다.’라고 하였다. 군신(君臣)의 의리상 바로잡고 구제하는 데에 마음을 다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스스로 외람되게 왕위를 계승하여 어렵고 위태로운 상황을 두루 겪었으며, 밤낮으로 부끄러움과 다투며 그 허물에서 벗어날 것을 생각하므로 그대들은 〈나의〉 부족한 것을 힘써 도와주고, 또 면전에서만 순종함은 없도록 하라.”
라고 하였다.
 
 
이 글만 보면 잘 이해가 안될텐데, 이 글은 고려 8대 임금인 현종이 내린 교서임.
이때가 1011년 4월로. 불과 넉달전에 거란 군이 처들어와 고려왕조 수도인 개경을 불태움. 현종은 당시 쿠데타를 일으킨 강조에 의해 왕위에 오른 인물인데. 오르자마자.거란군이 처들어오고 맞서 싸우러 나간 강조가 통주전투에서 패배하며 수하 군대를 홀라당 날려먹음.
당시 항복을 할 수도 있었는데 현종은 도망가는걸 선택함. 그 도망길에 따라간 신하와 하인은 채 50명이 안 됨. 현종은 이 피난길에 숱한 위기를 겪음.
결국 가까스로 개경으로 돌아오는데. 돌아온 뒤에 신하들이 별 시잘것 없는걸로 자꾸 사고가 나자 저런 교서를 내림.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아무런 책임도 없는 바지사장이
직위에 올랐다는 이유로 개고생하다가
가까스로 상황정리를 하려는데
밑에 부하놈들이 말 안들으니까
"내탓이다. 나한테 책임을 물어라" 라고 한 것.
 
저 문장을 볼때마다 현종 멘탈이 장난 아니었다는걸 다시금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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