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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2차대전 공수부대 장교였던 앨리슨 “딕비” 태덤와터 (Allison Digby Tatham-Warter)는 자신이 영국의 신사라는 자부심을 가졌는데,

영국 신사의 상징인 우산과 중절모를 항상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유명했다고함

 

평소에도 부하들 앞에서 지휘봉 대신에 우산을 휘두르며 지휘를 했는데

왜 우산을 들고 다니냐는 질문에

 

“오직 영국 신사만이 전쟁터에 우산 들고 올 테니 피아 식별에 용이하지 않겠느냐”고 웃으며 답변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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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냥 정신나간 괴짜만이 아니었던게

 

한 전투에서 딕비가 지휘하던 중대를 수송기가 목표지점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떨궈버리는 탓에

그들의 중대는 적진 한가운데 수킬로미터를 전진해야 했는데

 

딕비는 노련한 솜씨로 독일군 정찰부대를 모조리 회피하고

중간에 독일군 2개 중대와 교전하여 150여명을 무장해제 시키는 전공을 세운 뒤

 

독일군 기계화보병 부대를 발견하고는 이들을 공격하는데

우산으로 장갑차 운전석을 찔러서 운전병을 기절시키는 묘기를 성공시킴

 

심지어 이때 영국 신사의 위엄을 보여주겠다고 철모도 벗고 신사모를 쓴 상태였다고함

 

하지만 영국 공수부대의 침투를 뒤늦게 알아차린 독일군이 대규모로 병력을 보내서 이들은 포위되었고 딕비는 독일군에게 생포당함

 

앞선 전투에서 몇 군데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독일군은 딕비를 야전병원에 일단 입원시키는데

딕비는 의무병들이 한눈 파는 사이에 탈출

 

탈출한 딕비는 네덜란드의 레지스탕스와 접촉하여 부하들을 구출할 계획을 세우고

레지스탕스의 도움으로 흩어져 있던 부하들 150명들을 구출해서

 

유유히 적진을 자전거 타고 횡단한 후 무사히 탈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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