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릉은 3군데가 있어
영월 莊陵 - 단종
김포 章陵 - 원종(정원군)과 부인(인조의 부모)
파주 長陵 - 인조
내가 다녀온 곳은 김포 장릉
능양군이 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후 아비인 정원군(선조의 망나니? 아들 중 1인)을 원종으로 추존하고 만든 추존왕릉
목적하고 간 건 아니고 드라이브하다 잠시 쉬고 유턴할 곳이 필요했는데
마침 유적지 표지판이 보였고 평일낮에 한가롭고 편의시설이 있겠다 싶어 들어감
왕릉을 첨 본건 아닌데 오랜만이긴 해서
진입로 고목이 우거진 산책로부터 좋더라
관리가 잘돼있고 말끔한 잔디봉분이 시원해서 물끄러미 쳐다보는데
문화해설사할머니께서 스윽 오셔서
왕릉제례의 법도 순서 같은 걸 자세히 재미나게 설명 해주셔서 좋았어
특히 제사모시는 건물 앞 바닥이 돌이 아니라 기와
그러니까 벽돌타일인게 인상적이었어
그리고 가장자리둘러놓은 화강암을 반듯하게 깍지않고
자연적인 형태로 두고 거기 맞춰 타일을 깔았더라 멋스럽게
들어가는 길 박석이 두 줄로 나뉘어 층져있어서
높고 넓은 길이 어도냐고 했더니
오른편 낮고 좁은 길이 어도래
제사때는 신위가 이동하는 신도가 어도보다 더 상급이라 그렇대
제사때 전각앞애서 왕이 오르는 법은 동입서출
동쪽계단으로 오르고 서쪽계단으로 나가신다는군
뜻밖의 즐거운 나들이였다
사진이 돌아가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