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가 세워지고 1946년 종합대학 인가를 받을 때 '보성전문학교'에서 '고려대학교'로 개칭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고 전해진다.
해방 후 새로 탄생하는 국립 서울대학교에 교명을 빼았길까봐
노심초사했다는 김성수가 바로 고려라는 교명을 정하게 된 지론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이제 우리가 세우는 대학은 반드시 우리나라의 민족을 대표하는 대학이 되어야 하겠고 그러자면 교명도 마땅히 한국사상 국호 중에서 민족사의 꿋꿋한 정통성을 상징하는 것이어야 하겠는데 '조선'이나 '한국'은 외세에 시달린 상처 때문에 개운치 못하다는 것. 이 '고려'도 거란·여진·몽고 등의 외침에 시달리긴 했지만 '고구려'의 +씩씩한 기상과 그 자강 자주의 영광을 계승하였을 뿐 아니라 문화도 찬란하였고, 삼국통일의 위업을 계승한 왕조로서 대고구려의 웅비하는 민족의지를 대표하고 있어 마음에 든다. 거기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외국어 명칭인 'KOREA, COREE'도 고려의 음을 표기한 점에서 우리 민족이 세계에 알려진 대표적 국호이므로 적격하다"
펄럭
출처 :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