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상세
작가: 야나가와 하지메(柳川一)
제목: 삼인서방(三人書房)
출판정보: 도쿄소겐샤 2023년 7월 28일 출간
미스터리 프론티어 단행본 완전 신작
리뷰: 1919년, 훗날의 일본 추리소설의 위대한 아버지, 에도가와 란포(히라이 타로)가, 작가가 되기 전 도쿄의 단고언덕(D언덕!!!) 에서 두 동생과 함께 헌책방인 ”삼인서방”을 경영하던 시절을 배경으로, 란포 형제의 주변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루고 있는 연작단편집이다.
화자는 매 단편마다 다르다. 삼인서방에서 세들어 살던 란포의 지인 이노우에 카츠키, 란포의 동생이자 훗날 작가로 데뷔한 히라이 소타(토오루)와 막내동생 토시오 등, 란포 주변의 인물들의 시선에서 란포를 그려내며, 란포가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이다. 추리소설로서 대단히 기발한 발상은 없지만, 시마무라 호게츠와 마쓰이 스마코의 스캔들, 작가가 되기 전의 미야자와 켄지 등 당대의 실제 사건들과 실존 인물들을 엮어가며 풀어나가는 인간드라마에서 란포에 대한 경애심을 듬뿍 느낄 수 있다.
2022년 미스터리즈!신인상에서 표제작인 “삼인서방”이 수상하며 데뷔한 야나가와 하지메의 첫 단행본으로, 작가가 70세가 넘는 고령이란 사실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었다. 늦은 나이의 데뷔지만, 미키 아키코 여사처럼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
출처 :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