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일 시절

 

미 해군은 전함이나 항공모함등 군함이 아닌 쿼츠호라는 바지선을 12척을 뽑아낸다(바지선 = 동력없는 배. 사실상 떠다니는 콘크리트 덩어리)

이 바지선은 보급함....이라 하기엔 동력도 없으니 보급 능력도 거의 없고

 

실질적으로 할수 있는거라곤 아이스크림 생산 단 하나뿐인, 그런 배였다.

 

미친 놈들아 이거 연간 유지비가 500억인데 그 돈이면 씨X 경항모 하나를 굴리지

 

아이스크림 만들라고 그 돈 쓰고 그걸 또 12척을 굴리겠다고? 미쳤음?

 

(미 해군)

ㅋㅋㅋ 니들 해군 생활 해봤냐?

 

?

 

사회랑 격리된채 한번에 최소 몇달씩 바다 떠다니는데

태평양 특성상 뒤지게 덥고 습한 마당에 얘들 사기가 남아나겠음?

 

그렇다고 영국 얘들마냥 매일 럼주를 주는 것도 아니고(당시 미국은 금주법의 영향이 남아있었음)

 

(적당한 사진이 없긴 한데 토피도 주스 유래가 이거임)

얘들이 술마시고 싶다고 어뢰에 들어간 에탄올을 빼먹고있는 이 안타까운 상황에

 

우리 병사들 아이스크림 좀 먹게 좀 낭낭하게 지원해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아깝냐?

 

......

 

쿼츠호를 굴리는 이유는 매우 단순했다.

병사 사기 증진

미 해군은 망망대해에서 떠다니는 병사들 사기 증진을 위해, 연간 6천억을 아이스크림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였다.

순양항급 이상은 아예 아이스크림 기계가 배정이 되어 꽤 자주 먹을수 있었지만

 

구축함들은 아이스크림이 있다면 일단 다 던지고 허겁지겁 아이스크림을 퍼먹는데 열중했다.

 

 

이 아이스크림의 효과는 생각보다 대단했는데....

 

렉싱턴 항공모함이 내부 유폭으로 배를 포기해야하는 상황에...

준위님! 배가 침몰중인데 대피하셔야합니다!

야 안돼 지금 못가!!

아니 좀 있음 배 가라앉게 생겼는데 대체 왜요?

우리 창고에 아이스크림 남아있단 말이야!!! 빨리 먹어야해!!!

그럼 얘기가 다르죠. 당장 창고로 갑시다!

수병들은 단체로 냉동고 자물쇠를 부시고 헬멧에까지 아이스크림을 담아가며 허겁지겁 퍼먹었고

 

써져있는게 유머. 가라앉는 배에서 퍼먹는 아이스크림 ㅈㄴ맛있더라

(엔터프라이즈 항공모함)

 

아아- 함대에 전파합니다. 우리 비행단장 한명이 실종되었습니다.

(배글리급 구축함 패터슨)

 

으아아아 겨우 찾았다!!!

 

함장님! 이 친구 몸값 얼마입니까!!!!! 협상좀 합시다!

........

 

 

이와 관련된 다른 일화도 존재하긴 하는데....

 

 

???: 야 이새끼야 줄 안서?

 

? 어떤 새끼가 장교한테 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