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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훼손이 심해서 잘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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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본>

 

 

마테오 리치가 그린 곤여만국전도를 청나라를 통해 들여와서 1708년에 숙종의 왕명을 받아 조선의 화공들이 모사해서 그린 지도.

당시 영의정이었던 최석정이 지도의 서문을 씀(최석정은 당시 고관으로서는 드물게 성리학뿐만 아니라 수학, 천문학에도 능통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음)

현재 국내 보관중인 곤여만국전도 중에는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음.

 

이 지도를 그리기 전에도 이미 1603년에 중국에 갔던 조선 사신이 곤여만국전도를 가지고 왔다는 기록이 남아 있음. 그 지도가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을뿐이지.

마테오 리치가 곤여만국전도를 그린게 1602년이니까 그려진지 1년 된 따끈따끈한 최신 지도를 수입한 것.

 

조선 사람들 서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다가 19세기나 되어서야 코쟁이들이 조선에 대포 쏘러 오니까 겨우 유럽이 뭐고 아메리카가 뭔지 알고 세계가 어떻게 생겼다는걸 알게 되었다 - 이런 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적어도 조선 지식인들은 17세기쯤이면 그 정도 수준은 아니었음.

청나라에 돌고 있는 웬만한 서양 학문이나 정보는 사신들을 통해 바로바로 조선으로 들어왔음. 그니까 개화 사상이 싹틀수도 있었던거고.

 

 

출처 : 에펨코리아

 

인류 간의 교류가 지도로도 이어졌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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