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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자결하지 왜 살아남아 후손들에게 고통을 주느냐?" - 어느 손자가 할아버지의 삶에 대해 평가하면서...
위의 충격적인 패드립과 관련해서...
도대체 누가 왜 저런 패륜적인 발언을 했는가? 궁금할 수 있을 텐데....
사실 사연을 들어보면
깊이 이해가 갈거야
저 손자가 지칭한 할아버지는
바로 '을사오적'에 해당하는 박제순으로...
그 손자였던 박승유는 평생 할아버지의 매국행위를 부끄러워하였고
입버릇처럼 할아버지가 자결하지 않았음을 원망하였다고 해
* 박승유는 죽는 날까지 조상의 죄에 대해 괴로워하는 삶을 살았다고 하는데....
* 본인은 역시 친일파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에는 일본군에 입대하였으나 탈출하여 광복군에 입대하였고...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커리어와 한때 일본군에 몸담았던 것을 이용하여 일본군을 상대로 침투하여 간첩 활동을 하기도 하였으며, 우시와 우후, 난징 등지를 돌며 국내 진공작전을 준비하기도 하였지
* 그는 일찍이 선대의 친일행적에 염증을 느끼고 음악에 심취하였는데, 박승유의 음악적 재능은 조국의 해방을 위한 과정에서 일본군에 있는 동포 사병들에 대한 반전 권고와 염전 가곡 방송 등으로 활용되었어
* 박승유는 항일독립운동가일 뿐 아니라(대한민국 정부도 그의 독립운동을 정식 인정하였으며, 대통령 표창 및 건국훈장 애족장 수여)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자원입대하였고, 광복 이후 성악가로 활동하던 그는 정훈부 합창단원으로 배치되어 전국의 야전부대를 순회하며 위문공연을 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함
* 이후 이분은 미국 유학을 가기도 하고, 교수가 되어 활동하기도 하였지만... 선대의 친일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독립운동 경력에도 불구하고 극도로 자신을 드러내는 활동을 피하셨다고 해(1990년 11월 2일 위암으로 별세)...
* 글을 마칩니다.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출처 : 에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