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중화문화 수호자의 역할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정부 문건과 웹사이트들은 (전통적 한자 서체를 간직한) 정체자(正體字) 위주로 운영하여 전세계가 한자의 아름다움을 인식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중국이 각종 문화를 파괴하던 문화대혁명 당시 장제스 총통이 중화문화 부흥을 위해 정체자 사용을 지시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니 확실히 선견지명이 있었다"고 밝혀 간체자 사용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또 "정체자를 번체자(繁體字)라고 부르는데 나는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상용 한자 7천∼8천개중 간소화된 글자는 2천여개에 불과하고 절대 다수가 원래 글자 그대로인데 왜 모든 글자를 통칭해서 간체자로 불러야 하느냐? 이는 부정확한 방법이다"
대만에서는 번체자의 한자 '번(繁)'자가 번잡하고 거추장스럽다는 느낌마저 주기때문에 바른 글자라는 의미의 정체자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간체자라는 표현도 부정확하다고 보기때문에 간화자(簡化字)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대만 국민당 주석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만 유학생과의 좌담회에서 “간체자만을 써서는 전통문화를 제대로 계승할 수 없다”며 “정치적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문화의 보전을 위해서라도 번체자 폐지에 항의할 것이며, 대륙과의 협상 때도 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펨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