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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연구소가 트로이츠코예 유적을 조사한 결과 목곽 또는 목관을 불태우는 장법, 다인(多人) 2차세골장법(洗骨葬法), 말뼈 부장 등의 매장풍습이 확인됐다. 이런 매장풍습은 중국 및 연해주 지역의 발해고분에서 보편적으로 발견된다.

또 주변지역 지표조사 결과 고구려의 전통을 잇는 발해 석실분이 발견됐으며 행정치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의 성이 여럿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문화재연구소 홍형우 학예사는 "이번 발굴결과를 통해 아무르 지역과 발해의 관련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발해 무왕과 선왕대에 흑수말갈의 영역을 포함해 주변으로 영토를 확장했다는 문헌기록과 아무르주의 제야강 유역까지 발해의 영역으로 보는 북한 및 러시아 학계의 견해와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S.P.네스쩨로프는 아무르 강의 북쪽으로 제야 강과 부레야 강 사이 지역에 분포하는 트로이츠코예 문화를 서기 8세기보다 이르지 않은 시기에 발해인들 혹은 속말말갈인들이 송화강 유역에서 이곳으로 이동하여 형성한 문화라고 주장했는데, 이 경우 트로이츠코예 문화 지역을 발해의 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 지역은 트로이츠코예 문화뿐만 아니라 발해 성립 이후에 해당되는 실위유적과 서쪽으로 이동한 흑수말갈의 유적이 함께 발견되고 있다. 2018년 6월 23일부터 7월 2일까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북방 문화 연구소가 제야 강과 부레야 강 사이에 있는 서아무르 평원의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발해 수도였던 상경성이나 발해 유적인 크라스키노 성에서 확인된 토기와 매우 유사한 토기 조각 9점을 찾았다. 따라서 트로이츠코예 지역에 발해인들이 실제로 거주했고 발해 영역이 서아무르 평원까지 미쳤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발해의 서북쪽과 북쪽 경계에 대해 - 고고학자료를 중심으로 -

문헌자료에 의하면 발해는 시기적인 차이는 있어도 말갈의 부족들을 모두 복속시켰다. 흑수말갈도 예외가 아니었다. 흑수말갈은 때로는 발해에 독립적이기도 하였으나 꽤 오랜 기간에 걸쳐 발해에 복속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사실은 고고학적으로도 확인된다. 흑수말갈이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나이펠드-동인 문화 유 적들이 8세기 이후 동아무르지역에서 급격하게 줄어들고 대신 소흥안령 서쪽의 서아무르지역에 출현하기 시 작한다. 이 시기 동아무르지역에는 ‘발해 속말말갈’이 남긴 것으로 이해되는 10세기 초 이전의 뽀끄로브까 문 화 유적들이 새로이 등장하며, 서아무르지역에는 나이펠드-동인 문화 유적들뿐만 아니라 역시 ‘발해 속말말 갈’이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 뜨로이쯔꼬예 문화 유적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발해의 최대 강역을 이야기할 때에는 흑수말갈의 영역도 마땅히 포함해야만 한다.

 

요약하자면 트로이츠코예 유적에서 흑수말갈과 발해계 문화유적이 발견됨 흑수말갈은 신당서에 발해에 복속했다고 적혀있어서 발해가 이지역까지 영향을 미쳤을거라 추측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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