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상황은 재앙 상태입니다. 병원들은 과부하 상태예요. 부상자 수가 정말 많고 가자지구 모든 병원에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어요. 의료팀은 밤낮없이 부상자를 치료하느라 지쳐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밤중에 집에서 대피하라는 문자를 받습니다.
가자지구 우리팀원들에게도 그런 문자가 왔습니다.
한밤중에 아이들을 깨워서 아무것도 못 챙기고 집을 떠나 안전을 찾아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어디로 가야 할지도 알지 못해요.
한밤중에 폭탄들이 떨어지는데 바깥에 나와있어야 하는 겁니다. 어디서 안전을 찾을 수 있겠어요?
또다른 공습으로 부상자를 옮기던 구급차도 우리가 지원하는 병원 바로 앞에서 파괴됐습니다.
환자 수술중이던 국경없는의사회 팀도 서둘러 병원을 떠나야 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의료시설들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이건 협상의 대상이 될 일이 아닙니다.
어제 아침 집 바로 옆에 폭탄이 떨어져 화재가 나는 바람에 거의 전신에 화상을 입은 13세 소년이 입원했습니다.
이런 경우 치료가 매우 복잡하고, 아동이니까 더 마음이 힘듭니다.
이러한 폭격 강도만큼이나 사망자 수가 정말 충격적입니다.
전쟁이 선언됐더라도 이게 가자지구 주민 전체에 가해지는 형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과 전기, 연료 공급을 차단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전체 거주 인구를 형벌에 처하고 그들에게서 필수적 요소를 빼앗는 조치니까요.
출처-국경없는의사회 (23/10/11)
--
자고있는 밤중에 문자날리고 포격 때린다함ㄷㄷ
이참에 이스라엘은 진짜 가자지구 자체를 없애버리려고 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