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를 말할 때 카페는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었을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카페는 당연히 이러나 저러나 해도 스타벅스라는 걸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 카페 업계 거인의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가 되었을까?

 

 

의외겠지만 스타벅스의 이름은 최고의 영미 소설을 꼽을 때 꼭 열 손가락 안에는 들어가는 허먼 멜빌의 <모비 딕>에서 유래되었다. (문학이 이렇게나 유익합니다 여러분) <모비딕>에 등장하는 피쿼드(Pequod) 호에는 스타벅(Starbuck)이라는 이름의 일등항해사가 있는데, 그는 복수에 눈이 멀어 모비딕을 쫓아다니는 피쿼드 호의 선장인 에이해브 선장과는 다르게 항상 등장할 때마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브랜드 스타벅스의 이름은 이와 같은 지혜로운 일등항해사 스타벅의 이름에 's를 붙여서 만들었다.

 

 

 

 

이렇게 스타벅스의 이름이 뱃사람들의 이야기인 <모비딕>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에 이를 티내기 위해서 로고까지 뱃사람들과 관련된 것으로 깔맞춤을 했다. 항상 뭔지 모르는 게 웃고 있는 모습을 그린 스타벅스 로고는 사실 노래로 뱃사람들을 홀려서 잡아먹는다는 전설 속의 종족 세리렌을 그려넣은 것이다. 이는 스타벅스의 초기 로고를 보면 더 노골적으로 알려주고 있는데, 초기 이미지가 썩 현대에서는 대중적으로 먹히기는 힘들기 때문에 몇 번의 수정을 가하여 지금과 같이 세이렌의 형상이 덜 노골적인(?) 지금의 이미지로 대체되었다. 이처럼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문학은 생각보다 우리 삶에 깊게 침투해있다. 이런 요소들을 깨닫는 것도 일상생활에 소소한 재미이기 때문에 한번 잘 찾아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