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5 17:25
납북당한 가족들을 그리워한 노래 "단장의 미아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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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서의 단장(斷腸)은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을 의미함. 가슴아픈 이별을 의미하는 거지
1956년 발표된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6.25때 서울에서 납북당한 가족의 한을 다룬 노래임.
미아리고개는 성북구 돈암동,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길음역 사이에 있는 고개임.
조선시대에는 한성부에서 양주로 넘어가는 경계이자 길목이었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돈암동까지 이어졌던 경성 도시권과 경기 동북부의 경계였고 해방 후 1949년 서울의 1차대확장 시기엔 이 곳을 기점으로 서울시와 경기도가 구분되었음
한국전쟁 때 국군은 서울~철원축인 동북쪽에서 몰려오는 북한군에게 미아리전투에서 패배했고, 그 결과로 3일만에 서울을 내준 후 한강방어선을 구축하여야 했어.
반대로 인천상륙작전 이후 9.28 서울수복 직전까지 북한군은 이 곳으로 퇴각하면서 많은 서울시민을 납치해갔음
가사에서 납북된 남편은 미아리고개를 넘어 북녘으로 사라졌을거고 그래서 납북 가족들에게는 한 많은 고개였음.
그래서였을까 1980~90년대까지 미아고가차도 밑에는 점집이 정말 많았다고 해. 혹자는 이 곳을 두고 "미아리 점성촌"이라 했는데 전성기땐 서울서 택시타고 "점집갑시다" 하면 미아리에 내려주는게 불문율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