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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10 08:16
제비와 땅벌
조회 수 13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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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png 제비와 땅벌


이번 글에서는 몽골 신화 한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해

 

image.png 제비와 땅벌

먼 옛날 날짐승의 대왕 항가리드는 제비와 땅벌에게 지상의 동물 중 어떤 동물의 고기가 가장 맛있는가 알아보고 오라고 명했다고 함

 

image.png 제비와 땅벌

 

그런데

 

제비는 맑은 날씨와 화창하고 따뜻한 햇볕 때문에 대왕의 명령을 잊어 버렸으며

 

창공으로 올라가 즐겁게 지저귀고 햇볕에 몸을 태우며 실컷 돌아다녔다고 해


image.png 제비와 땅벌

반면 땅벌은 길가에서 만난 모든 동물을 찔러 따뜻한 피를 맛보고 다니며 그 임무를 수행했다고 함

 

image.png 제비와 땅벌

그러던 중 해가 지고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둘은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항가리드 대왕에게 돌아갔지...

image.png 제비와 땅벌

그래서 어떤 고기가 제일 존맛탱임???

 

* 도중에 제비는 땅벌에게 "어떤 동물의 고기가 가장 맛있는가 알아보았느냐?"라고 물었는데...

 

image.png 제비와 땅벌

사람고기 개추!!!

 

* 땅벌은 "사람고기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알았지. 존경하는 대왕께서는 이제 사람 고기로 식사를 하게 될 거야."라고 대답했다고 해

 

image.png 제비와 땅벌

그런데 어떻게 산 사람의 피를 맛보았음? ㅎㅎ

image.png 제비와 땅벌

침으로 쑤셔가지고...

 

* 제비의 궁금즘에 땅벌은 그것은 매우 쉬운일이었다며... 침으로 찔러 혀로 맛보았다고 했어

 

image.png 제비와 땅벌

님 혀 대단한 것 같은데 나한테도 좀 보여주~

 

image.png 제비와 땅벌

메롱

 

image.png 제비와 땅벌

(뽑음)

 

* 제비는 땅벌에게 혀를 보여줄 것을 청했고 땅벌이 이것이다 하고 입을 벌려 혀를 보여주자 그 혀를 뽑아버림...

 

* 그것은 땅벌이 사람 고기를 추천하려 하였을 때 제비가 매우 비탄한 마음을 갖게 되었기에 생긴 일로... 제비는 불쌍한 사람들을 어떻게 그 해악에서 구할까 궁리 끝에 땅벌의 혀를 뽑아 버린 것...

 

image.png 제비와 땅벌

윙윙 ㅠㅠ

 

* 그때부터 땅벌은 예전처럼 소리를 내지 못하고 그냥 윙윙거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알리려고 항가리드의 앞뒤를 따라다니며(항핵관 ㄷㄷㄷ) 윙윙거려 보았지만... 이미 혀가 없어졌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image.png 제비와 땅벌
 

이 새끼가 술 맛 떨어지게...

 

그래서 무슨 고기가 제일 맛있음???

 

* 땅벌에게는 원통하게도 항가리드는 "무어라고 그렇게 윙윙거리는지 아무 말도 이해할 수 없구나. 제비 네가 말해보아라! 무슨 고기가 제일 가장 맛있느냐?"라고 화를 낼 뿐 이었다고 함

 

image.png 제비와 땅벌

역시 수상할 정도로 먹을 것에는 진심이신...

 

뱀이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 이에 제비는 가장 맛있는 고기는 뱀고기라고 대답했고...

 

image.png 제비와 땅벌

날짐승의 대왕은 그 말을 믿고 뱀을 잡아 먹게 되었으며

 

항가리드의 후손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생물인

 

솔개 또한 항가리드처럼 뱀을 즐겨 잡아먹는다고 몽골 신화는 전해

 

image.png 제비와 땅벌

한편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 제비는

 

늘 인간과 가까이 지내고

 

둥지를 게르(몽골의 이동식 천막)처럼 불룩하게 짓게 되었다는 것으로

 

오늘 소개한 몽골 신화는 마무리

 

image.png 제비와 땅벌

ㅅㅂ...

 

* 이 신화에서 땅벌은 사악하게 묘사되지만... 항가리드에게는 진정한 충신이었는데 ㅠㅠ 업무상 재해 신청도 못하고 ㅠㅠ

image.png 제비와 땅벌

뱀이라 당했다 ㅠㅠ

 

* 그런데 뱀은 무슨 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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