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회 수 198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60DIs6kLPL6riR7IxEa5NII0GfD82RWLVM4GruKEdtT_N3xf21JQLmq_2g4f2iAuAEo9tmEvGYJEtDkbNrTHuNFR_-jIFzDBkaVLetO5hBwbzpubvmgMjktDs0Q_9KXuD9VT-2tbkqKq9DSkCpY6OQ.webp.ren.jpg 개뻘글)????: 개선식하게 해주세요!
 

 

 

 

 

제2차 포에니 전쟁 시기, 로마에는 퀸투스 풀비우스 플라쿠스라는 장군이 있었다.

 

그는 제2차 포에니 전쟁이 벌어진 기원전 218년 기준으로도 이미 로마 원로원의 원로에 속하는 인재였는데, 기원전 218년 기준으로 그는 이미 집정관을 두 번(기원전 237, 224년)이나 역임한 사람이었다.

 

장군으로서의 명성 또한 이미 정점이었던 인물로, 그가 집정관이었던 기원전 224년로마 역사상 최초로 포 강을 도하하여 켈트족의 일파인 보이 족을 격파했었고

그 전 임기인 기원전 237년에도 역시 켈트족의 일파인 리구리아 인을 무찌른, 그야말로 켈트 담당 일진이었다.

 

 

하지만 이런 명장도 로마 남자 최고의 명예인 개선식과는 인연이 없었다.

 

 

 

1280px-Obsidio_Capua_211_aC.png 개뻘글)????: 개선식하게 해주세요!
 

 

 

제2차 포에니 전쟁때도 이 양반은 트라시메누스 호수 전투의 패잔병을 수습하는 등 활약하다가 그 유명한 카푸아 공방전에서 무려 한니발과 영혼의 맞다이를 쳤는데

역사에 카푸아 공방전으로 남은 이 전투에서 리비우스에 따르면 한니발군에 8,000명의 전사자를, 카푸아군에 3,000명의 전사자를 안겨줬고, 카르타고군의 군기 15개, 카푸아의 군기 18개를 노획하는 대전과를 거뒀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카푸아를 함락시켰고, 당연히 원로원에 로마 장군으로서 최고의 영예인 개선식을 요구했으나....

 

 

60DIs6kLPL6riR7IxEa5NII0GfD82RWLVM4GruKEdtT_N3xf21JQLmq_2g4f2iAuAEo9tmEvGYJEtDkbNrTHuNFR_-jIFzDBkaVLetO5hBwbzpubvmgMjktDs0Q_9KXuD9VT-2tbkqKq9DSkCpY6OQ.webp.ren.jpg 개뻘글)????: 개선식하게 해주세요!

 

 

가슴, 아니 개선식하게 해주세요!를 외치는 플라쿠스에게 원로원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내세워 거부했다.

 

 

첫번째로 카푸아와의 전쟁은 내전이므로 개선식하기에 적절하지 않고

 

두번째로 아직도 한니발이 이탈리아에서 웅거하고 있는데 개선식은 김칫국이라는 논리였다.

 

 

물론 개억지논리인게 카푸아는 엄연히 기원전 600년대에 세워진 에트루리아인의 도시에서 기원한 도시라 내전 어쩌고 하는건 롬북공정 같은 소리였고

 

한니발이 이탈리아에서 웅거 어쩌고도 합리적이지 않은게, 비슷한 시기 시라쿠사를 점령한 마르켈루스는 약식 개선식(Ovatio)이라도 잘만 했다.

 

 

필자의 뇌피셜이지만 원로원이 저런 말같잖은 핑계를 댄 것은 퀸투스 풀비우스 플라쿠스의 동생 그나이우스가

제1차 헤르도니아 전투에서 한니발에게 개관광당하고 해외로 빤스런한 것 때문에 형 퀸투스가 개선식을 할 경우 로마인 유족들의 어그로를 끌지 않을까 우려해서가 아닌가 싶다.

(물론 어디까지나 뇌피셜.)

 

 

 

4.jpg 개뻘글)????: 개선식하게 해주세요!
 

 

하여간 이런 말같잖은 이유로 개선식이 물건너갔지만, 퀸투스 풀비우스 플라쿠스는 이후에도 활약하여 기원전 209년 루카니아 지역을 장악하는 등 꾸준한 군공을 세웠고,

집정관도 두 번 더해서 도합 네 번이나 했으나....개선식과는 인연이 없었기에 이후에도 파스티 트라이엄팔레스에 그의 이름은 수록되지 못했다.

 

 

 

그렇게 퀸투스 풀비우스 플라쿠스는 무려 한니발을 한타 싸움에서 무찌른 장군임에도 개선식 한번 하지 못했다.

 

 

 

참조 사료

 

리비우스 로마사 (티투스 리비우스 저/이종인 역)

 

Mastering the West: Rome and Carthage at War (Dexter Hoyos 저)

 

https://en.wikipedia.org/wiki/Fasti_Triumphales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덕질 공통 이용규칙 및 안내 (업데이트중+ 2024-04-13) 😀컴덕824 2024.04.14 5350
공지 1000P를 모으면 다이소 상품권 1000원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file Private 2024.02.14 5328
12523 힘을 숨긴 주치의 file 😀익명651 2023.11.19 8
12522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익명871 2023.10.30 962
12521 히틀러의 연설 file 😀익명576 2023.11.13 288
12520 히틀러의 연설 file 😀익명565 2023.11.12 256
12519 히틀러의 연설 file 😀익명030 2023.10.12 839
12518 히틀러의 사상 행적 중 가장 의외인 부분 file 😀익명199 2024.02.10 329
12517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file 😀08910756 2022.01.22 32
12516 히틀러와 직접 인연이 있었던 유대인들 file 😀75817779 2022.02.18 27
12515 히틀러도 감탄할 소년병 훈련 file 😀익명540 2024.01.15 606
12514 히틀러가 평가한 각국 군대 file 😀23046993 2021.08.24 21
12513 히틀러가 일본에게 선물로 준 요요 비슷한 무언가. file 😀익명815 2023.09.07 364
12512 히틀러가 사용하던 집무실 file 😀익명687 2023.01.28 3602
12511 히틀러가 미대 입시 떨어진 이유 file 😀익명694 2023.04.25 53
12510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jpg file 😀익명955 2024.03.12 422
12509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익명200 2024.03.14 636
12508 히틀러가 말하는 남녀평등 file 😀22512165 2021.12.20 38
12507 히틀러가 계획한 역대급 대규모 프로젝트 ㄷㄷㄷ..jpg file 😀익명211 2023.08.10 375
12506 히틀러가 계획한 대규모 프로젝트 file 😀익명441 2023.04.14 1855
12505 히틀러 총통 관저 구경 file 😀87010834 2022.04.08 264
12504 히틀러 암컷 타락 대작전 file 😀60616522 2022.05.12 3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7 Next
/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