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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캅카스 지역의 자치공화국 북오세티야에선 서기 14세기부터 생겨난 '다르가브스Дæргъæвс'란 이름의 마을 하나가 존재하고 있는데, 멀리서 보면 여타 중세시대 마을과 다를 바 없는 외형을 하고 있다.
그외 더 특별할 거 없어보이는 이 조그만한 마을에서는 기묘한 특징이 하나 있는데, 가옥으로 보이는 구조물 하나하나가 문이 없고 무엇보다 그 안에는 사람 하나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마을의 주인들은 따로 있다는 것인데, 그것은 산 사람이 아닌 오래 전에 죽어 이젠 백골밖에 남지 않은 망자들이란 것이다.
죽은 자들을 위한 마을이자 총 99개의 무덤으로 이루어진 공동묘지이기도 한 다르가브스는 "협곡의 문지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오세트어에서 유래했으며, 그곳에서 가장 오래된 무덤은 12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다르가브스는 앞서 언급했듯 무덤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데, 바로 일반 가옥처럼 작은 창이 있어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지붕이 무덤 내부의 건조함을 유지하고자 계단 형태로 설계된 탓에 빗물이 경사를 타고 흘러 그 안의 유골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도 살가죽이 붙어있다고 한다.
또한 북오세티야는 내륙임에도 불구하고 관 형태가 작은 배의 형태를 띈다는 것인데, 정확한 것은 불명이나 사후 명계에서 망자가 직면하게 될 큰 강을 건너야 되기 때문이라는 오세트인들의 옛 믿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가설이 있다.
동시에 죽은 자와 관련된 장소인만큼 마땅히 큰 건물이 없던 오세티야에서 다른 용도로도 쓰인 것으로 보이는데, 한 지역 전설에서 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때는 17~18세기 사이, 콜레라가 오세티야를 휩쓸면서 사람들은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자에게 약간의 물과 식량만 주고는 그 안으로 격리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콜레라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기 때문에 한번 감염된 자는 가족과 생이별하여 자유롭게 이동하질 못한 채 격리실이나 다름없던 무덤에서 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해야 했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유적 복원 도중 어느 노동자의 실수로 석회가 덮이기 이전의 벽에는 붉은색으로 쓰인 글귀 하나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우리를 사랑으로 대해주세요. 우린 한 때 당신과 같았고, 당신은 우리처럼 될 테니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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