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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는 '안슐루스'로 나치 독일에 병합되었다 하지만 근데 이렇게 새로 얻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거슬리는 도시가 있었으니

 

image.png \'유대인의 도시\', \'히틀러의 도시\'로 바뀔 뻔한 일
image.png \'유대인의 도시\', \'히틀러의 도시\'로 바뀔 뻔한 일

유덴부르크 시내 중심의 탑과 문장

 

바로 인구 1만여명의 소도시 '유덴부르크(Judenburg)'였습니다. 도시 이름 자체가 '유대인의 도시' 였기 때문이죠.

 

유덴부르크라는 이름은 11세기부터 쓰였을 정도로 전통 있는 이름이었고, 도시 문장도 고깔모자를 쓴 유대인이었다.

아마 이 도시에 열리는 시장에 유대인 상인이 많이 들어온 것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정확한 건 아니다

당연히 나치는 유덴부르크라는 이름에 학을 떼기로 결정한다

 

독일 도시들의 거리 이름도 유대인 학자, 역사인물이 들어가면 전부 개명하던 게 나치였는데 도시 이름이 '유대인 도시'? 극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아예 한 나치당원은 유덴부르크 시장에 편지를 보내 도시 이름을 '히틀러의 도시', 즉 '아돌프부르크(Adolfburg)'로 바꾸라고 제안했다.

 

image.png \'유대인의 도시\', \'히틀러의 도시\'로 바뀔 뻔한 일

"최초의 독일인이자 독일인에 가장 합당하신 우리의 총통 아돌프 히틀러께서 유대인과 관련되었거나 유대인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모두 싫어하신다는 것을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귀하의 도시는 '유덴부르크'라는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이름을 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신속하게 지역 총회를 소집하여 시 정부의 권위 있는 의사 결정자들에게 도시 이름을 '유덴부르크'에서 '아돌프부르크'로 변경하자고 제안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립니다."

 

'아돌프부르크' 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나갔던지, 다른 이름을 제안하는 견해도 있었다.

 

"유덴부르크 시장님께,

'위대한 독일 제3제국'의 영토가 확장되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차 지도책에서 시장님의 지역을 유심히 살펴보던 중에 도시의 이름을 보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덴부르크'라뇨! 유대인이나 폭군을 상기시키는 것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 제국에 공헌하는 일입니다. 새로운 도시 이름으로 '유벨부르크(Jubelburg, 환희의 성)'가 어떨까요? 총통께서 오스트리아에 입성하시고 환영받으신 1938년 3월 12일과 13일의 환희를 영원히 기념하는 이름이 될 것입니다.

하일 히틀러!"

 

하지만 주민들은 도시 이름을 바꾸는 걸 썩 유쾌하게 여기지 않았고, 일단 타협하여 거리 이름만 바꾸기로 했다. 도시의 주요 거리 이름을 오스트리아 나치당 투쟁에 나선 인물들의 이름으로 개명했던 거다.

 

image.png \'유대인의 도시\', \'히틀러의 도시\'로 바뀔 뻔한 일

하지만 끝내 도시 이름 개명 자체는 '독일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에 하자는 결론이 내려졌고, 2차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함으로써 '유덴부르크' 는 계속 원래 이름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유덴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중부의 소도시로서 전원적인 풍경을 지키고 있다.

 

ㅊㅊ

image.png \'유대인의 도시\', \'히틀러의 도시\'로 바뀔 뻔한 일

하지만 끝내 도시 이름 개명 자체는 '독일이 전쟁에서 승리한 후' 에 하자는 결론이 내려졌고, 2차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함으로써 '유덴부르크' 는 계속 원래 이름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

현재의 유덴부르크는 오스트리아 중부의 소도시로서 전원적인 풍경을 지키고 있다.

 

ㅊㅊ

https://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minjune98&logNo=223280253471&navType=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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