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286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Lucius_Antonius.jpg 뻘글)"저는 조롱으로 입을 안 털면 죽는 병이 있어요"

 

때는 기원전 41년.

 

검투사 장군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동생, 루키우스 안토니우스는 드디어 애비가 넷인 로마가 낳은 최악의 싸패, 옥타비아누스를 축출할 때가 무르익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왜냐하면 당시 옥타비아누스는 카이사르의 군단을 포함한 로마군을 해산하고 이들에게 토지를 마련해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는데

어디서 땅이 솟아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군단병들에게 토지를 안 주면 권력도 바이바이인 상황에서

옥타비아누스의 선택은 애비가 넷인 싸패답게 시민들의 땅을 뺏어서 군단병들에게 주는 것이었다.

 

CloacaMaxima2019.jpg 뻘글)"저는 조롱으로 입을 안 털면 죽는 병이 있어요"

 

 

당연히 수도 로마에서 옥타비아누스의 평판은 클로아카 막시마(로마의 하수도)에 쑤셔박혔기에

얼마 전까지 그와 함께 군단병 토지를 마련해주는 위원회의 일원이었지만 입 싹 닫고 옥타비아누스를 공격했다.

 

 

 

다운로드.jpeg 뻘글)"저는 조롱으로 입을 안 털면 죽는 병이 있어요"

 

그는 먼저 형수인 풀비아에게 옥타비아누스를 치자고 꼬셨는데

풀비아는 처음에는 카이사르의 양자인 옥타비아누스와 척지면 곤란하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루키우스가 옥타비아누스를 몰아내고 로마를 남편에게 바치면 클레오파트라랑 바람난 안토니우스의 마음을 돌려올 수 있다며 충동질하자 이에 동의했다.

 

이렇게 기반을 다진 그는 스스로 옥타비아누스의 폭정으로부터 시민들을 수호하는 수호자를 자처하며 인기를 모았다.

 

왜 풀비아의 지지가 중요했냐 하면 풀비아는 그라쿠스 형제의 후손이자 호민관 클로디우스의 전 아내였기에 민중들의 아이돌이기 때문.

 

한편 이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인 옥타비아누스가 풀비아의 딸과 이혼하자 두 사람은 무력 행사를 하기로 했고, 그게 바로 페루지아 내전 되겠다.

 

 

output_1765642766.jpg 뻘글)"저는 조롱으로 입을 안 털면 죽는 병이 있어요"

 

그런데 일부 군단병들은 이 싸움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도 그럴 것이 죄다 카이사르파인 군단병들 입장에서는 옥타비아누스와 안토니우스의 정쟁은 카이사르의 양자와 카이사르의 심복 사이의 갈드컵에 불과했고

옥타비아누스가 토지를 마련해주기 시작한 이상 굳이 싸우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

 

그래서 일부 군단은 대표단을 보내 두 사람을 중재하겠으니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촉구했다.

 

 

Caligae_with_nails.jpg 뻘글)"저는 조롱으로 입을 안 털면 죽는 병이 있어요"

 

 

그런데 옥타비아누스는 이에 동의했으나 루키우스는 이 대표단의 제안을 일축하며 "칼리가를 신은 원로원 의원 나으리 납시셨네"라며 이들을 조롱했다.

 

이에 빡친 2개 군단은 옥타비아누스의 편에 가담하는 것으로 루키우스에게 화답했다.

 

그로부터 1년 후, 페루시아에서 포위당한 루키우스와 풀비아는 기아에 시달린 끝에 항복했다.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94 0
HOT글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14 0
HOT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70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4 file 2024.11.04 25893 57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45 44
13016 힘을 숨긴 주치의 file 2023.11.19 30 0
13015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2023.10.30 970 0
13014 히틀러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탐구 file 2024.12.01 3383 1
13013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1.13 296 0
13012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1.12 270 0
13011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0.12 886 0
13010 히틀러의 사상 행적 중 가장 의외인 부분 file 2024.02.10 351 0
13009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file 2022.01.22 55 0
13008 히틀러와 직접 인연이 있었던 유대인들 file 2022.02.18 55 0
13007 히틀러도 감탄할 소년병 훈련 file 2024.01.15 625 0
13006 히틀러가 평가한 각국 군대 file 2021.08.24 64 0
13005 히틀러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자했던 대규모 프로젝트 file 2024.07.29 66 0
13004 히틀러가 일본에게 선물로 준 요요 비슷한 무언가. file 2023.09.07 378 0
13003 히틀러가 사용하던 집무실 file 2023.01.28 3622 0
13002 히틀러가 미대 입시 떨어진 이유 file 2023.04.25 65 0
13001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jpg file 2024.03.12 441 0
13000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2024.03.14 664 0
12999 히틀러가 말하는 남녀평등 file 2021.12.20 77 0
12998 히틀러가 계획한 역대급 대규모 프로젝트 ㄷㄷㄷ..jpg file 2023.08.10 390 0
12997 히틀러가 계획한 대규모 프로젝트 file 2023.04.14 1864 0
12996 히틀러 총통 관저 구경 file 2022.04.08 280 0
12995 히틀러 암컷 타락 대작전 file 2022.05.12 367 0
12994 히틀러 아니었으면 홀로코스트는 없었다.JPG file 2023.10.09 204 0
12993 히틀러 맞음) 콧수염 독재자는 사실 꽤 성공한 화가였음 file 2023.09.07 337 0
12992 히틀러 만나본 한국인 썰 file 2023.01.01 1031 0
12991 히틀러 가계도 file 2023.06.17 156 0
12990 히키코모리 자립 지원시설로 떠나는 아들 file 2023.03.01 26 0
12989 히잡 쓰기 운동하는 이란 남자들 file 2022.04.15 250 0
12988 히말라야의 해골 호수 file 2022.10.29 3121 0
12987 히로시마 원폭돔이 지금까지도 온전했다면? file 2023.04.29 556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