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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 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의 2023년 스트리밍 서비스 손실이 총 50억 달러 이상일 전망. 디즈니, 컴캐스트, 파라마운트의 스트리밍 사업부는 올해 적자가 확실하고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약간의 이익을 기록.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미 사업 축소와 분사를 부르짖고 있는 상황
- 파라마운트+가 이견 없이 가장 심각한 상황. 지난 몇 주 동안 지배 주주인 Shari Redstone(파라마운트 글로벌 비상임 회장)은 영화 제작사 Skydance와 매각 협상을 개시. 아직 초기 단계라 거래의 상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음. 파라마운트 CEO인 Bob Bakish 또한 워너 CEO David Zaslav와 합병을 논의 중. 하지만, 내부 정보에 따르면 양 거래 모두 잠정적이고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큼
- LightShed Partners의 애널리스트인 Rich Greenfield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비상 상태이며 필사적으로 합병을 추구 중. "TV 광고 매출은 기대 이하고, 케이블 가입자 탈퇴는 계속해서 가속되고 있으며, 스포츠 라이선스 비용은 치솟고, 영화 사업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 "망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망하고 있는 중이다. 회사가 아는 유일한 생존 비결은 합병 시도와 비용 절감뿐이다."
- 대형 케이블 업체들의 넷플릭스 등 원조 스트리밍 서비스 카피캣 전략은 실패로 돌아가는 듯 보임. 기존 케이블 서비스 해지자들이 끈질기게 새로운 서비스 가입을 거부하고 있고, 특히나 애초에 자신들이 해지한 케이블 회사의 지배하에 있는 신규 플랫폼에 거부감을 보이는 것도 일부 이유
- 그래서 현 상황의 진정한 승리자는 스트리밍 VOD 서비스의 선구자인 넷플릭스. 업계 애널리스트 Michael Nathanson의 11월 발언. "지난 4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스트리밍 전쟁의 첫 전투를 치르기 위해 술 취한 선원들처럼 돈을 뿌려 댔음. 이제, 모두가 마침내 숙취와 함께 밀린 외상값의 무게를 느끼기 시작하고 있음. (넷플릭스의 경쟁자들에게), 구조조정이 도래."
- 넷플릭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대부분의 기간에 있어 흑자를 유지. 가장 최근 수익보고서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을 완벽히 뒤집었고, 신규가입자들도 9백만 명이 추가됨. 이는 2020년 초반의 판데믹으로 인한 넷플릭스의 비정상적 흥행 이후 최고의 성적. 심지어 최근의 '공격적인' 요금 인상도 플랫폼에 해가 되지 않음
- 반면, 경쟁사들은 생존을 위한 가격 인상으로 인해 가입자를 잃고 있음. 이들 기업에 있어, 합병 아니면 죽음임. 워너는 가격 인상과, 자체 제작 축소, 그리고 '넷플릭스'와의 라이선스 계약 덕분에 약간의 이익을 기록할 수 있었음. 하지만, 지난 2분기 동안 2백만명의 가입자가 탈퇴하는 사태 또한 목격. 워너와 소니 간의 라이선스 계약 갱신 거부로 인해 플레이스테이션에서 디스커버리 콘텐츠를 구입한 수천 명의 고객들이 돈을 주고 산 콘텐츠가 무용지물이 된 잘못된 결정을 바꿨더라도 현 사태에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았을 듯
- 엔터 업계의 공룡인 디즈니조차 2023년을 무사히 지나갈 순 없었음. 올해 3분기 동안 디즈니+ 스트리밍 플랫폼의 손실은 16억 달러에 달함. 같은 기간 동안 8백만 명의 신규가입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손실. 현재 디즈니+는 구조조정 중에 있으며, 7천여명이 직장을 잃음. 디즈니는 2024년에 스트리밍 부문 흑자가 가능할 것으로 추정
- 애널리스트 Rich Greenfield에 따르면, 인수를 통한 성장은 정답이 아님. 다른 기업과의 스트리밍 부문 합병을 통해 반전을 꾀하는 워너 같은 기업들은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볼지도 모름. "올바른 답은 스트리밍 사업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그만두는 데 있어야 함. 규모를 축소하고 집중해 거대 기업을 되려는 노력을 중단해야 함. 극적인 축소를 시작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