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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jpg.ren.jpg

위의 사람은 그 유명한 프랑스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9세기 가장 초에 북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엄청난 영토 거래 사건이 일어났는데 그것은 바로 1803년에 이루어진 미국과 프랑스 간 역사적인 땅의 거래, 즉 루이지애나 구입 사건을 말함

 

미국은 1777~1783년 간 독립전쟁으로 승리하여 영국으로 독립한 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을 시작으로 대통령들을 몇 명 배출하기 시작하였고 미시시피 강 동쪽의 영토를 인정받아 점차 발전하고 있었음

 

하지만 아직 미국은 독립하여 출발한 지 얼마 안되는 신생국이었고 유럽 강대국들에 비하면 국력이 한참 모자라는 상태였고 영국의 영향력이 아직 남아있던 시절임. (미영전쟁이 끝나고서 미국은 영국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됨)

 

현재는 미국 남동부의 작은 주를 일컫는 루이지애나는 원래 미국 중부 전체의 거대한 땅덩어리를 일컫는 명칭이었음. 이 루이지애나 지역은 원래 토르데시야스 조약에 의해 스페인의 영향권에 있는 땅이었으나 스페인이 중남미 식민지 개척에 집중하여 루이지애나에 여력을 쏟을 힘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프랑스가 1683년부터 진출하기 시작했고 스페인과 분쟁이 있었으나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으로 결국 스페인은 루이지애나 식민지화를 포기하고 프랑스에게 넘겼으며 결국 프랑스의 식민지로 발전하게 됨.

 

그 후 1756~1763년 간 영국과의 7년전쟁으로 결국 프랑스는 전쟁에서 패하게 되었으며 캐나다는 영국에게 모두 넘겼고 루이지애나 지역은 스페인에게 넘기게 되어 스페인의 북미 식민지는 매우 팽창하였음. 하지만 머지않아 유럽에서 프랑스 혁명이 발발하고 이를 이은 나폴레옹 전쟁으로 나폴레옹이 전 유럽을 석권하고 여러 강대국들을 항복시켰는데 1800년 스페인에게서 이 루이지애나를 도로 받아와 다시 루이지애나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상황임

 

원래 미국은 루이지애나를 받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단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의 멕시코 연안에 있는 항구도시 뉴올리언스를 돈을 아무리 많이 요구하더라도 무조건 가져오기 위해 사절을 나폴레옹에게 보냈음.

-> 왜냐면 이 뉴올리언스는 남쪽 카리브해 지역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이 되는 항구이자 미국의 입장에서 서부로 진출할 발판이 되는 엄청난 요충지이기 때문에 미국은 나폴레옹이 얼마를 요구하든 어떻게든 뉴올리언스를 가져오고 싶었음

-> 만약 뉴올리언스를 계속 프랑스가 소유하고 있으면 미국은 대서부 진출에 한계가 명확해 국력과 영토를 늘리는 데 큰 지장이 되는 상황

 

그래서 당시 미국 대통령은 토머스 제퍼슨이었는데 제퍼슨은 미국 사절단을 나폴레옹에게 보냈고 사절단은 나폴레옹에게 뉴올리언스를 사고 싶다고 제안을 하는데 이 때 나폴레옹은 전혀 뜻밖의 제안을 함. 그 제안은 아예 뉴올리언스만 사는 것이 아닌 아예 루이지애나 전체를 사는 건 어떻겠냐는 것. 미국도 이것은 전혀 생각지도 않은 뜻밖의 상황이라 어안이 벙벙했는데 사절단이 값이 얼마면 되는지 묻자 나폴레옹은 1500만 달러면 충분하다고 값도 매우 후하게 쳐줌.

-> 이 1500만 달러의 가치를 2020년 기준으로 환산하면 30억 달러, 즉 한국 돈으로 4조5백억 원의 금액과 같음

-> 즉 1헥타르 (10000m^2 면적) 당 약 10000원 정도의 값에 미국은 이 거대한 땅덩어리를 나폴레옹으로부터 사온 것

 

이 거래를 보고 많은 사람들은 나폴레옹이 좋은 거대한 식민지를 헐값에 미국에게 팔아 넘겼다며 매우 아쉬워하는데 미국이 먼저 하지도 않은 제안을 스스로 해서 식민지를 버린 어리석은 짓이라며 평가하기도 하며 혹은 팔더라도 훨씬 더 높은 값을 제시했어야 한다며 아쉬워함

 

그러나 당시 프랑스는 나폴레옹 전쟁을 치르면서 유럽 본토에 군사력을 매우 할당해야 했기 때문에 군사 부담이 매우 높았으며 신대륙 아메리카에 많은 신경을 쓸 여유가 없었음. 더구나 프랑스가 차지하고 있었던 아이티를 포함한 여러 카리브해 식민지에서 반란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 반란들을 진압할 병력도 필요하던 상황이라 루이지애나를 경영하고 개척할 형편이 도저히 되지 않았던 상황. 따라서 나폴레옹은 이 거대한 땅덩어리가 아깝기는 하지만 결국 손익을 계산해서 미국이 더 원하고 아쉬워할 만한 지금 시점에서 팔아 넘긴 것

 

그리고 설사 나폴레옹이 저 루이지애나 식민지를 팔지 않았다고 해도 그대로 계속 유지하고 지킬 수 있었을지는 의문임. 19세기 성장 시대의 미국의 영토 야심이 어느 정도로 엄청났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차라리 좋게 주는 것이 나았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전반적인 평가

 

일단 미국은 저 1803년 시점보다 더 전인 식민지 시절에도 더 국력이 약했음에도 결국 주인 영국을 힘겹게 몰아내고 독립을 이룰 정도로 잠재력이 큰 나라임 (물론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나라들이 도와준 것이 상당히 컸고 미국와 영국 간 절대 거리가 매우 큰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결국 최강대국인 영국을 상대로 독립한 주체는 미국). 그 시점의 미국보다 지금 미국은 아직 강대국이 아닌 신생 국가였지만 더 국력이 강해진 상황. 시간의 흐름을 볼 때 앞으로 미국은 더 국력이 강해지면 강해졌지 절대 약해지지 않을 나라인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오래 지나지 않아 미국은 결국 이 루이지애나 전체를 차지하려 했을 것이며 이를 프랑스가 끝까지 막아내기란 매우 힘들었거나 불가능했을 것임.

 

미국은 1840년대 미멕전쟁을 일으켜 멕시코가 원래 차지했던 미국 남서부의 거대한 땅덩어리를 한꺼번에 가져왔으며 또 1898년에는 미서전쟁에서 압도적인 국력으로 스페인을 이기고 스페인이 차지했던 쿠바와 필리핀, 괌 등을 자국의 식민지 또는 영향권으로 만들 정도로 영토 확장에 큰 욕심이 있던 나라

 

이런 미국이 프랑스령 루이지애나를 계속 프랑스가 식민지로 삼을 수 있게 가만히 놔둔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 물론 프랑스는 영국 다음으로 국력이 강한 강대국이라 멕시코와 스페인과는 좀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이 쉽게 전쟁을 걸기는 어려웠을 수 있지만 바로 옆에서 언제든 군대를 투입할 수 있는 미국과 대서양 건너 수천km 넘게 멀리 떨어진 이역만리 프랑스의 처지는 완전히 다름. 따라서 영국을 결국 몰아냈을 시절보다 훨씬 더 국력이 강해진 미국이 프랑스로부터 식민지를 빼앗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구조

 

결국 적절한 시기에 나폴레옹은 나름 괜찮은 거래를 통해 식민지를 미국에게 팔았고 미국은 또 생각지도 못한 제안이기는 했지만 1500만 달러를 내고 미국 중부의 광대한 땅을 받아 단숨에 영토가 2배로 늘어나는 엄청난 행운을 얻음

 

이로 인해 미국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게 되었고 서부 개척과 국력 성장에도 열을 올릴 수 있게 되었음. 또 루이지애나를 얻음으로서 스페인 식민지인 멕시코와도 국경을 접하게 되었는데 아직은 미국이 스페인을 이길 국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장 큰 일은 없었지만 결국 이로 인해 추후 미국이 더 강해졌을 때 텍사스를 통해 멕시코에게 전쟁을 일으키고 멕시코가 차지했던 텍사스와 현 미국 남서부의 광대한 땅을 받아올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었음

 

아래는 미국 중부의 프랑스령 루이지애나의 지도들

 

루이지애나3.jpg

루이지애나2.jpg

루이지애나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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