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아니, 정확히는 벼를 재배할 때 탄소가 많이 발생한다.
중, 고등학교 때 광합성을 배운 사람이라면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지 않나?”
벼도 당연히 광합성을 한다. 하지만 벼 재배시 발생하는 탄소의 양은 상상이상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거의 모든 국가는 벼를 논에서 기른다. 수 천년동안 축적된 경험의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벼를 논에서 재배하면 메탄이 대량 방출된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21배 넘게 기여한다
벼는 거의 전 생육기간 동안 물이 있는 상태로 재배된다. 이는 대기로부터 토양으로 공기 공급을 막는데 벼는 호흡할 수록 혐기 상태(공기가 부족)에 놓인다.
이는 혐기성미생물인 메탄생성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메탄이 방출된다.
벼 재배는 농업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있다. 이는 되새김 동물(소)이 배출하는 메탄보다 많은 양이다.
하지만 벼 농사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볼 수는 없다. 산업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농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벼 재배시에 메탄 방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답은 간단하다. 논에 물을 대는 기간을 줄이는 것이다. 논에 물을 계속 대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물을 빼주고 다시 대는 과정을 반복하면 메탄을 절반넘게 줄일 수 있다. 거기에다 농업용수를 아낄 수도 있다.
탄소 중립 시대로 갈수록 벼 재배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려는 노력은 점점 중요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