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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는 한국에서 재배되는 고추 중 가장 매운 고추 품종 중 하나입니다. 맵고 칼칼한 맛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데요, 청양고추 이름의 유래가 충남 청양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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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는 1983년 종자회사인 중앙종묘의 유일웅 박사가 태국 고추와 제주도 고추를 잡종 교배하여 만든 것입니다.
 
유일웅 박사는 경상북도 청송, 영양 지역에서 일대에서 청양고추를 임상재배 하여 성공하였고 청송의 청, 영양의 양 자를 따서 청양고추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하지만 충남 청양군은 청양고추의 유래가 ‘1968년 중앙종묘가 청양에서 고추가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양군 농업지도소(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에게 품종을 골라줄 것을 요청하고 좋은 종자가 선정되면 그 종자에 청양고추라는 이름을 붙이기로 했기 때문’ 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군비를 들여 발간한 책자에서 “청양고추의 원산지는 청양이라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으며 청양고추의 원산지에 대한 논란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양군은 매년 청양고추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양군의 주장과는 달리 당사자인 중앙종묘는 자사 홈페이지에 ‘청송과 영양 지역에 적합한 품종을 개발하였다’ 고 적시하여 영양군과는 무관함을 밝혔습니다. (지금은 홈페이지 개편으로 게시글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종자 개발자인 유일웅 박사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양고추는 청송군, 영양군 일대에서 임상재배에 성공하였으며 현지 농가의 요청에 의해 청송의 청, 영양의 양 자를 따서 청양고추라고 명명하였다.’ 라고 밝혔습니다.
 
더하여 서울대학교출판부의 '한국채소종자산업발달사'에는 "매운맛이 더하고 음식맛이 좋다고 하며 계속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해 와 청송의 '청'자와 영양의 '양'자를 합해 '청양고추'로 명명하고 시판하게 되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청양고추는 우리나라 종자가 아닙니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중앙종묘가 멕시코의 세미니스 사에 인수되었고 이후 다국적 기업인 몬산토 사에 매각되었습니다. 몬산토 또한 독일기업 바이엘에 인수되어 청양고추를 재배하려면 바이엘 사에 비싼 돈을 내고 종자를 사와야하는 현실입니다.
 
 
 
3줄요약
 
1. 청양고추는 송군, 영군에서 딴 이름이다.
2. 청양군은 자기가 원산지라고 주장하나 근거가
부실하다.
3. 지금 청양고추 종자는 독일회사꺼라 돈주고 사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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