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479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f4d10f6a-2ed4-4ee8-98e6-e55bab69fda8.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djWbsrMivKiYkTt8DY6wq3OBLtDykmMzBdZQlEJkO7oDrMCGLTj63HbSg5v1IJSPcewjhErAPjRYdb3IYmOA-f0eRq508wc-ihONF4fa5I4oBO79YmWEdb-36rafha_Awj0WPFtzFxmok6VYeYdEgA.webp.ren.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경성읍성은 본래 고려시대에 토성으로 만들어졌던 것을 조선시대에 석성으로 고치고 확장하면서 방어성과 읍성을 겸하는 형태가 된 평산성이라고 한다. 우리가 가볼 수가 없으니 평양성처럼 꽤 큰 산을 끼고서 만들어진 평산성인지 아니면 작은 산을 끼고서 확장된 진주성과 같은 평산성인지 알 도리가 없다. 서쪽이 조금 높고 동쪽이 낮은데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니라고도 한다.

 

경성읍성은 우리나라에 현재 남아 있는 읍성들 중에서 가장 높다. 상단이 허물어져서 성가퀴가 남아 있는 곳조차 거의 없음에도 현존 높이 7~10m다.

 

 

 

be972e6a-5e58-41d3-836a-ef24cafe766d.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으, 조선 성곽 지저분한 거 보니 개구림 ww"

 

라고 말할 일뽕들을 위해서 말해두자면 경성읍성은 일본 성곽 축조 기법으로 만들어진 성이다. 한양도성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의 성은 본래 저렇게 자연석에 가까운 거대한 돌을 가져다가 퍼즐을 맞추듯이 축조되진 않았다. 경성읍성을 일본식으로 고쳐지을 때 화강암으로 저 거대한 돌을 만들기기 쉽지 않았는지 대리석을 가져다가 만들었다고 한다.

 

 

 

 

07841f3f323a0992e0f2964365ba3473.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병조가 청하기를 '북도의 성제(城制)를 한결같이 왜성(倭城)에 의해 개축하라고 승전(承傳)하였습니다. 포로가 되었다가 나온 사람들이 전후로 많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 중에도 전 좌랑(佐郞) 강항(姜沆), 부장(部將) 손문욱(孫文彧), 무안(務安) 사는 무출신(武出身) 정몽추(丁夢鯫)가 오랫동안 왜중(倭中)에 있었으니, 또한 필시 일본의 성지(城池)와 기계(機械)에 대해 상세히 알 것입니다. 이 사람들에게 북병사의 군관이란 칭호를 주어 내려보내 제진(諸鎭)을 출입하면서 가르치게 한 연후 만약 성과가 있으면 그대로 본도의 변장(邊將)으로 차임하여 그 노고에 보답함이 어떻겠습니까?'하니 상께서 '그렇게 하라'라고 답했다."

 

 

임진왜란을 겪은 뒤 선조는 북방의 성들을 전부 일본의 축조 기법으로 만들라고 지시를 내렸고, 그 대표적인 사례가 경성읍성이다. 성벽의 일부 구간이 본래 훨씬 높았을 거라 추정할 수 있는 이유엔 상단이 부서져 내린 흔적이 역력하다는 것도 있지만, 일본성의 기울기를 고려할 때 더 높아져야 맞다는 점도 있다. 정조 시대 조사에 따르면 경성읍성이 가장 일본식과 흡사하다고 했으니 합리적인 추정이다.

 

북방의 성들은 최신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하던 곳이다. 성을 벽돌로 쌓은 것도 북방이 가장 앞섰다. 반면 남한에는 강화산성에만 사용되고, 수원화성에 일부만 사용되었다.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정조는 수원화성을 만들 때 전체를 벽돌로 짓고 일본식 기울기를 적용해서 지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물은 잘 되지 않았다. 정약용이 구체적인 축성 기법을 알고 있던 모양인데, 아시다시피 수원화성은 정약용이 설계에만 참여했을 뿐 직접 감독하지 않았다. 나중에 완성된 성을 보고 기대했던 결과물이 아니어서 실망했다고 카더라.

 

조선 후기에 고쳐서 지은 남부지방 읍성들도 경성읍성의 사례를 따른 것으로 보이나 수원화성과 마찬가지로 잘 되지 않았다.

 

 

 

 

d92f2ed5-9373-478f-af4f-36161529d54a.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한편, 사진 속 경성읍성의 문루처럼 용마루, 추녀마루의 끝을 한껏 올려서 지은 것에 대해 중국 같다면서 이상하다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중국과 관계 없이 저거 원래 저렇게 지었다. 조선고적보도의 사진 속 고건축이나 북한 쪽 자료를 보면 전부 저렇게 끝을 화려하게 올린 걸 알 수 있다. 오히려 끝을 올리지 않은 경우가 매우 특수했다.

 

 

25ee109e64498ff0eb88518bb60e6e6e.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캡처5.pn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3 (2).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1 (2).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5.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3 (1).jpg 북한에 있는 경성읍성은 일본성을 따라서 지어졌다?
 

 

북한 독재자가 이런 유적들 잘 관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흥미로웠다면 추천!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90 0
HOT글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09 0
HOT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62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3 file 2024.11.04 25863 54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5 43
13016 힘을 숨긴 주치의 file 2023.11.19 30 0
13015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2023.10.30 970 0
13014 히틀러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탐구 file 2024.12.01 3383 1
13013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1.13 296 0
13012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1.12 270 0
13011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0.12 886 0
13010 히틀러의 사상 행적 중 가장 의외인 부분 file 2024.02.10 351 0
13009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file 2022.01.22 55 0
13008 히틀러와 직접 인연이 있었던 유대인들 file 2022.02.18 55 0
13007 히틀러도 감탄할 소년병 훈련 file 2024.01.15 625 0
13006 히틀러가 평가한 각국 군대 file 2021.08.24 64 0
13005 히틀러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자했던 대규모 프로젝트 file 2024.07.29 65 0
13004 히틀러가 일본에게 선물로 준 요요 비슷한 무언가. file 2023.09.07 378 0
13003 히틀러가 사용하던 집무실 file 2023.01.28 3622 0
13002 히틀러가 미대 입시 떨어진 이유 file 2023.04.25 65 0
13001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jpg file 2024.03.12 441 0
13000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2024.03.14 663 0
12999 히틀러가 말하는 남녀평등 file 2021.12.20 77 0
12998 히틀러가 계획한 역대급 대규모 프로젝트 ㄷㄷㄷ..jpg file 2023.08.10 390 0
12997 히틀러가 계획한 대규모 프로젝트 file 2023.04.14 1864 0
12996 히틀러 총통 관저 구경 file 2022.04.08 280 0
12995 히틀러 암컷 타락 대작전 file 2022.05.12 367 0
12994 히틀러 아니었으면 홀로코스트는 없었다.JPG file 2023.10.09 204 0
12993 히틀러 맞음) 콧수염 독재자는 사실 꽤 성공한 화가였음 file 2023.09.07 337 0
12992 히틀러 만나본 한국인 썰 file 2023.01.01 1031 0
12991 히틀러 가계도 file 2023.06.17 156 0
12990 히키코모리 자립 지원시설로 떠나는 아들 file 2023.03.01 26 0
12989 히잡 쓰기 운동하는 이란 남자들 file 2022.04.15 250 0
12988 히말라야의 해골 호수 file 2022.10.29 3121 0
12987 히로시마 원폭돔이 지금까지도 온전했다면? file 2023.04.29 556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