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조회 수 732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1879년 4월에 일본은 오키나와(유구)를 자국 영토에 편입시킨다. 미국은 이러한 일본의 해양영토 확장을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아시아의 힘의 균형이 중국에서 일본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으로 간 전직 미국 대통령 그랜트는, 6월 12일에 미국 공사와 함께 이홍장을 만나서 오키나와 문제를 논의한다.

 

회.jpg 미국이 오키나와를 준다고 하자 거절한 중국
 

회담 내용은 이윤섭 《조선인의 세계일주》에서 발췌:

 

그.jpg 미국이 오키나와를 준다고 하자 거절한 중국
그랜트:

본인은 미합중국의 현직 대통령 자격이 아니라 은퇴한 민간인의 신분으로 귀국을 방문했다. 유구 처리 문제를 대인과 상의할 목적으로 태평양을 건너오게 되었다.

 

 

이홍장.jpg 미국이 오키나와를 준다고 하자 거절한 중국

이홍장:

본 대청제국은 골치 아픈 여타 국내외 문제들 때문에 유구에는 미처 신경 쓸 여력이 없었는데…그 섬들이 귀국에게 그렇게 중요한 것인가?

 

 

그랜트:

유구 군도는 미합중국의 국익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비록 유구는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것이 차지하고 있는 지정학적 중요성은 실로 크다. 유구가 일본의 손에 들어가면 천하의 패권은 귀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홍장:

원래 왜구의 소굴이나 매한가지인 섬나라 일본이 작은 섬 몇 개 더 얻었다고 천하의 패권을 쥐게 된다니 지나친 기우다. 다만 미국과 수호조약을 체결한 유구를 일본이 무력으로 병탄한 것은 미국의 체면을 손상한 것이다. 각하가 유구 문제를 해결할 묘안이 있으면 알려 달라.

 

 

그랜트:

내게 좋은 묘책이 있다.

유구 북부 아마미 제도는 일본이 관리하고,

유구 중부(오키나와)는 독립을 회복시키되 청과 일본이 공동 관리하고,

유구 남부 미야코와 아에야마 제도는 청이 직접 통치하는 방안이다.

이는 청, 일본, 유구 3자 모두에게 좋은 묘안이라고 생각한다.

 

 

오.jpg 미국이 오키나와를 준다고 하자 거절한 중국

 

 

이홍장:

유구는 원래 명나라 초엽부터 지금까지 500년 동안 조공을 바쳐온 대청제국의 속방이다. 유구의 국왕도 대청제국의 황제가 책봉하여 왔다. 유구 군도의 모든 섬들은 종주국인 우리 대청제국에 관할권이 있다. 속방인 유구의 단 한 개의 섬도 일본에 할양할 수 없는 것이 대청제국의 철칙이다. 그러나 힘이 마음을 따르지 못한다. 차선책으로 각하의 유구 삼분안을 수락할 용의도 없지 않다. 각하는 귀국하는 길에 일본에 들를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을 설득해주길 부탁한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못할 일이다.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91 0
HOT글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11 0
HOT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63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4 updatefile 2024.11.04 25891 57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42 44
13016 힘을 숨긴 주치의 file 2023.11.19 30 0
13015 힐러리가 트럼프 상대로 대선에서 패배한 이유 file 2023.10.30 970 0
13014 히틀러의 인생과 사랑에 대한 탐구 file 2024.12.01 3383 1
13013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1.13 296 0
13012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1.12 270 0
13011 히틀러의 연설 file 2023.10.12 886 0
13010 히틀러의 사상 행적 중 가장 의외인 부분 file 2024.02.10 351 0
13009 히틀러의 기미상궁이였던 여인 file 2022.01.22 55 0
13008 히틀러와 직접 인연이 있었던 유대인들 file 2022.02.18 55 0
13007 히틀러도 감탄할 소년병 훈련 file 2024.01.15 625 0
13006 히틀러가 평가한 각국 군대 file 2021.08.24 64 0
13005 히틀러가 최종적으로 이루고자했던 대규모 프로젝트 file 2024.07.29 66 0
13004 히틀러가 일본에게 선물로 준 요요 비슷한 무언가. file 2023.09.07 378 0
13003 히틀러가 사용하던 집무실 file 2023.01.28 3622 0
13002 히틀러가 미대 입시 떨어진 이유 file 2023.04.25 65 0
13001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jpg file 2024.03.12 441 0
13000 히틀러가 미국을 경계한 이유 file 2024.03.14 664 0
12999 히틀러가 말하는 남녀평등 file 2021.12.20 77 0
12998 히틀러가 계획한 역대급 대규모 프로젝트 ㄷㄷㄷ..jpg file 2023.08.10 390 0
12997 히틀러가 계획한 대규모 프로젝트 file 2023.04.14 1864 0
12996 히틀러 총통 관저 구경 file 2022.04.08 280 0
12995 히틀러 암컷 타락 대작전 file 2022.05.12 367 0
12994 히틀러 아니었으면 홀로코스트는 없었다.JPG file 2023.10.09 204 0
12993 히틀러 맞음) 콧수염 독재자는 사실 꽤 성공한 화가였음 file 2023.09.07 337 0
12992 히틀러 만나본 한국인 썰 file 2023.01.01 1031 0
12991 히틀러 가계도 file 2023.06.17 156 0
12990 히키코모리 자립 지원시설로 떠나는 아들 file 2023.03.01 26 0
12989 히잡 쓰기 운동하는 이란 남자들 file 2022.04.15 250 0
12988 히말라야의 해골 호수 file 2022.10.29 3121 0
12987 히로시마 원폭돔이 지금까지도 온전했다면? file 2023.04.29 5560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