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다시피 임진왜란 때 조선은 그야말로 풍비박산 난 상황이었다. 전국토가 전쟁터가 됐고 왕은 일본군한테 잡혔다간 조선멸망 확정이라 장수들에게 제대로된 지원은 고사하고 몽진하는데 급급했다.

 

그러나 킹갓제너럴 이순신 장군님은 이 상황에서도 적들을 다 쳐부수고 SSS급 영지경영능력으로 관할지에서 자급자족하고 오히려 돈을 아껴서 조정에 보태쓰라고 송금할 지경에 이른다.

 

이순신의 조선수군이 적들을 쳐부수고 보급로를 차단하고 자급자족 관할지 운영을 잘했기 때문에 임진왜란의 정세는 크게 바뀌었다.

 

그리고 단언 이 전쟁의 일등공신인 이순신은

 

 

 

 

 

잡혀가서 국문당하신다.

 

왜?

 

당시 가토 기요마사가 움직였다는 보고를 듣고 조정은 이순신에게 가토를 공격하라 명한다. 그러나 당시 이순신은 공무 중 풍랑을 만난 상태였고 풍랑이 끝나고 복귀하자마자 바로 69척의 배를 이끌고 부산포로 진격했지만 가토를 잡진 못했다.

 

이에 선조는

"이순신은 참으로 역적이다. 이제 가등청정(가토 기요마사)의 목을 들고 온다고 해도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임금과 조정을 기망했다, 반드시 죽여야 한다, 형을 끝까지 시행하여 그 죄를 캐야 한다."

라고 말할 정도로 진노한다.

 

뭐 이유는 알겠다. 명령불복종이 괘씸한 것도 있지만 이순신의 위상이 나날이 상승하는 것도 선조입장에선 거슬렸겠지. 결국 이순신은 삭탈관직당하고 백의종군 처분이 내려진다.

 

그럼 선조는 이순신을 삭탈관직하는 대신 어떤 사람에게 삼도수군통제사를 맡겼을까?

 

 

 

불행히도 이 새끼였다..

 

결국 칠천량에서 무패의 조선 수군은 궤멸당했고, 13척의 배와 한줌 병력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참고로 칠천량 해전은 졸장 원균조차 거르려한 미친짓이었다. 이순신이 겁쟁이라서 기회를 놓친다는 듯이 모함했지만 막상 자기도 까고 보니 하면 안되는 작전이란걸 깨닫고 내뺄려 했다. 그러나 선조는 "더 망설이면 군법으로 다스릴 것이다" 라고 엄포를 놨고 권율을 시켜 원균을 곤장을 치며 전장에 나가라고 꾸짖었다. 결국 원균은 전장에 나섰고

 

 

일본군 세키부네 8척 침몰할때 조선군 판옥선 148척 침몰•실종이라는 미쳐버린 교환비를 보여줬다. 이순신이 자식처럼 키워온 조선 수군은 그렇게 쓰러졌다.

 

그러자 선조는 이순신을 다시 불러와 사태를 수습하게 한다. 원래품계보다 4품계 강등된 정 3품 절충장군직에 임명하면서.

 

 

당연하지만 함대 재건하라고 줄 재정 따윈 없었다.

 

보통 사람이라면 충성심은 바닥을 치고 진절머리가 날만한 한 상황.

 

 

 

그러나 이순신은 싸웠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명량대첩으로 10배가 넘는 적들을 발라버리고 조선은 다시 제해권을 장악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눈부신 전공은 누군가가 억까당하는 빌미를 주고 말았으니..

 

 

 

 

 

하.. ㅅㅂ..

 

 

 

아무래도 조정은 이순신 뽕맛에 취하더니 이젠 이순신 능력치가 당연한건 줄 아나보다.

 

당시 조선수군이 곤란에 처한 건 충분한 지원의 부재,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아서다. 근데 이순신이 피똥싸가며 간신히 이겨내자 "어? 이게 되네? 근데 니들은 왜 이순신처럼 못하냐"며 되려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근거로 삼았다.

 

당시에 왜 그런 상황이 생겼는지, 전략적으로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분석해도 모자랄 판에 저렇게 억까를 해버리니 장수들은 졸지에 노오오력을 안하는 놈들, 딴생각이나 품은 놈들이 돼버렸으니

 

 

장수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듯 싶다

 

 

 

 

 

 

 

 

번외)

 

 

세종대왕께선 각 분야의 인재들이 자신의 재능을 꽃피울수 있게 지원과 격려를 충분히 해주셨습니다. 왜 세종처럼 못하십니까?

 

 

세종이 뉘집 개이름이냐? 해동요순이라 불린 분인데 말처럼 그게 쉬운줄 알아?

 

 

 

이순신은 쉽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