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 2024.01.27 08:04
복어의 위험성
조회 수 164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복어.jpg

복어의 종류
 

복어는 전세계의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뚱뚱한 어류입니다.

 

복어는 적이 다가오면 순식간에 몸을 크게 부풀리거나 이빨을 빠각 빠각 갈면서 울어서 위협합니다.

 

복어는 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는데 안구, 뇌, 간, 난소, 생식기, 알, 창자, 혈액 등에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있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복어과의 학명인 'Tetrodontidae (4개의 이빨이라는 뜻입니다)'에 독을 의미하는 'toxin'이 붙어 'Tetrodotoxin'이 된 것입니다.

 

그 자체로 '복어 독'이라는 뜻이지요.

테트로도톡신.jpg

테트로도톡신의 분자 구조

 

 

테트로도톡신은 강력한 신경독으로서 운동 신경의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수의근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의 작동을 정지시킵니다.

 

뒷목이 뻐근한 것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전신이 굳어가는데 결국 횡격막과 늑간근이 활동을 멈춰 호흡을 못하게 하여 질식사하게 됩니다.

 

테트로도톡신이 더 무서운 것은 운동신경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감각신경에는 영향이 없고, 온몸이 마비되는 것을 생생히 느끼면서 죽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으로도 이 독은 해독할 수 없고, 위 세척도 무의미할 정도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정말정말 위험한 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어를 조리하는 사람은 식용 부위와 비식용 부위를 엄밀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하며,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은 다른 조리 자격증과 별도로 있습니다.

 

추가로 복어는 이빨이 매우 길고 단단하고 날카로운데 다른 물고기와는 구분되는 특징입니다.

 

복어는 이러한 이빨로 갑각류 같은 단단한 먹이를 섭취하는데, 게딱지 정도는 쿠키처럼 부숩니다.

 

따라서 복어 낚시를 하다가 낚시줄이나 바늘이 잘리는 일은 흔하며, 잘못 물리면 손가락이 절단될 수도 있습니다 (!)

 

복어이빨.jpg

 

복어 이빨

 

복어는 현재 한국와 일본에서만 주로 즐기는 생선이며, 과거 중국에서도 먹기도 했으나 식품 안전성을 이유로 식용 유통을 금지해서 전량 한국/일본에 수출합니다.

 

따라서 복어는 함부로 먹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도록 합시다. <식객> 보고 복어 알 몇 점 올려달라 이런 소리 좀 하지 말고

 

참고로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복어 금식령을 내려서 메이지 유신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복어를 먹는 것이 불법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복어 요리로 가장 유명한 곳이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인데, 복어 금식령을 공식적으로 해제한 것이 야마구치 현의 대표 인물인, 일본의 초대 총리 색욕마인이토 히로부미입니다.

이토 히로부미.png.jpg

 


역사

역사 커뮤니티 | 세계 역사, 고대 역사, 역사 토론 및 정보 공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HOT글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86 0
HOT글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09 0
HOT글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62 0
공지 🚨(뉴비필독) 전체공지 & 포인트안내 3 file 2024.11.04 25862 54
공지 URL만 붙여넣으면 끝! 임베드 기능 2025.01.21 20435 43
13016 민주당 울산시당 선대위 전은수!! file 2025.05.20 412 0
13015 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나와 이재명 일대일 구도돼야…김문수론 이길 수 없어” 2 2025.05.20 362 0
13014 204일동안 항해한 핵잠수함 상태 file 2025.05.17 293 0
13013 나치 독일이 초반에 그토록 강력했던 이유 2 file 2025.05.17 302 0
13012 이재명이... 61살밖에 안 됐어....? 4 2025.05.15 586 0
13011 버지니아 공대 총기 난사 사건의 비극, 조승희는 누구인가? 알아보자 file 2025.05.14 735 0
13010 옛날 동화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결말과 다른 이유(천사까지..?) file 2025.05.11 560 0
13009 17세기 초 베트남에서 활동한 예수회의 포교 문구는 "서양인의 마음으로 들어오겠습니까?" 였는데 1 2025.05.11 568 0
13008 동양 서양 역사가 겹치는 타임라인 2 file 2025.05.11 609 0
13007 문명7 재밌네..... 1 2025.05.11 581 0
13006 청동기 시대 라는 말만 들으면 반달돌칼 민무늬 토기 자동으로 떠올라서 막 원시부족 우가우가 이런 느낌이 드는데 2 2025.05.11 610 0
13005 이탈리아 기사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 복간 결정! 2 file 2025.05.11 591 1
13004 한덕수 밀어주기 가는것같네 ㅋㅋ 국민의힘 ㅋㅋ풉 2025.05.10 603 0
13003 "대선 후보 한덕수로 교체" 초유의 사태..결국 김문수 갈아치운 국민의힘 2 2025.05.10 645 0
13002 한나 아렌트 악의 급진성으로 보는 한국의 전체주의 교육 2025.05.05 933 0
13001 인간의 두뇌를 뛰어넘는 인공지능🌐 인간이 AI와 함께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 file 2025.05.01 544 0
13000 더쿠 회원가입, 2024년/2025년 최신 정보! 언제? 가입 방법, 꿀팁 총정리 (눈팅 vs 가입) 2025.05.01 678 0
12999 피라미드란 존재할까요? 2025.04.24 1278 0
12998 [오늘 이 뉴스] "이러다..?" 대선 변수 급부상.. '3가지 경우의 수' 따져보니 3 file 2025.04.23 1416 0
12997 [인터뷰] 이범준 법학연구소 연구원 "6명 채워서 파면은 확실" / JTBC 뉴스룸 3 file 2025.03.23 393 0
12996 제주 4.3사건 (역사는 반복된다) 2 file 2025.03.23 384 0
12995 280명의 정예군인 부대로 쿠테타 국회 점거 가능할까? 2025.03.22 618 0
12994 국회 실탄 지급 관련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오히려 계엄군에게 실탄이 지급된 정황이 확인되었습니다 2025.03.22 601 0
12993 또 민주주의 추락 진단‥"한국 독재화 진행 중" (2025.03.17/뉴스데스크/MBC) 2 file 2025.03.18 889 0
12992 한국이 민주주의 한다는데 그렇지 않아요 | 김누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더 피플] file 2025.03.18 927 0
12991 노예로 만들거나 노예가 되거나 (자유와 억압) file 2025.03.16 1170 0
12990 석열의 3년 : 파괴된 정치‥추락한 민주주의 4 file 2025.03.16 889 0
12989 레드불 탄생비화 file 2025.03.08 9840 0
12988 72년 전, 한 남자가 쓴 출사표 file 2025.03.08 9829 0
12987 연좌제가 존재하는 나라 file 2025.03.08 9838 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34 Next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