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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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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jpg

복어의 종류
 

복어는 전세계의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뚱뚱한 어류입니다.

 

복어는 적이 다가오면 순식간에 몸을 크게 부풀리거나 이빨을 빠각 빠각 갈면서 울어서 위협합니다.

 

복어는 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는데 안구, 뇌, 간, 난소, 생식기, 알, 창자, 혈액 등에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이 있습니다.

 

테트로도톡신은 복어과의 학명인 'Tetrodontidae (4개의 이빨이라는 뜻입니다)'에 독을 의미하는 'toxin'이 붙어 'Tetrodotoxin'이 된 것입니다.

 

그 자체로 '복어 독'이라는 뜻이지요.

테트로도톡신.jpg

테트로도톡신의 분자 구조

 

 

테트로도톡신은 강력한 신경독으로서 운동 신경의 나트륨 채널을 차단하여 수의근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근육)의 작동을 정지시킵니다.

 

뒷목이 뻐근한 것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전신이 굳어가는데 결국 횡격막과 늑간근이 활동을 멈춰 호흡을 못하게 하여 질식사하게 됩니다.

 

테트로도톡신이 더 무서운 것은 운동신경에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감각신경에는 영향이 없고, 온몸이 마비되는 것을 생생히 느끼면서 죽어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 의학으로도 이 독은 해독할 수 없고, 위 세척도 무의미할 정도로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정말정말 위험한 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어를 조리하는 사람은 식용 부위와 비식용 부위를 엄밀하게 나눌 수 있어야 하며, 복어조리기능사 자격증은 다른 조리 자격증과 별도로 있습니다.

 

추가로 복어는 이빨이 매우 길고 단단하고 날카로운데 다른 물고기와는 구분되는 특징입니다.

 

복어는 이러한 이빨로 갑각류 같은 단단한 먹이를 섭취하는데, 게딱지 정도는 쿠키처럼 부숩니다.

 

따라서 복어 낚시를 하다가 낚시줄이나 바늘이 잘리는 일은 흔하며, 잘못 물리면 손가락이 절단될 수도 있습니다 (!)

 

복어이빨.jpg

 

복어 이빨

 

복어는 현재 한국와 일본에서만 주로 즐기는 생선이며, 과거 중국에서도 먹기도 했으나 식품 안전성을 이유로 식용 유통을 금지해서 전량 한국/일본에 수출합니다.

 

따라서 복어는 함부로 먹지 말고, 꼭 먹어야 한다면 반드시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도록 합시다. <식객> 보고 복어 알 몇 점 올려달라 이런 소리 좀 하지 말고

 

참고로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복어 금식령을 내려서 메이지 유신 전까지는 공식적으로 복어를 먹는 것이 불법이었습니다.

 

일본에서 복어 요리로 가장 유명한 곳이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인데, 복어 금식령을 공식적으로 해제한 것이 야마구치 현의 대표 인물인, 일본의 초대 총리 색욕마인이토 히로부미입니다.

이토 히로부미.p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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