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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32_22858_4835.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1906년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 통감으로 취임한 후 파티를 열었다. 조선 고관들이 대거 참석했고 여기엔 친일파 이완용과 송병준도 있었다.

 
이때 한 군인이 이완용에게 다가갔는데, 바로 대한제국의 군인인 노백린이었다.
 
 
ZJrn3blZlF8HalIRJyNtze_t13rGvznCTVDx3spu1MiF5EAUUwhp4J1CrcV1YrKXse2UiUBGt6kVCCsCmWesOhsjhsMbDHlyeYhtP5rs5LMQmP333tyPyXPCx47C6uSuu3WjUJ0gDAM5-wZSb2u1og.webp.ren.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노백린 대령은 1895년 관비 유학생으로 뽑혀 경응의숙 보통과를 수료하고 세이조학교 예비과와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일본에서 임관생활을 마친 후 대한제국에 복귀해서 군인이 됐다.
 
일본에서 군사교육을 받았음에도 그는 이완용과 달리 조국을 위해 군 복무할 생각만 품은 참군인이었고, 일본의 을사조약에 격분한 인물이다.
 
 
1_(1) (1).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그는 친일파들에게 다가가 "워리 워리~" 라고 말하며 마치 똥개들한테 딴데로 가라는듯이 시늉하며 조롱했다.
 
 
300px-Hasegawa_Yoshimichi.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이를 본 일본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츠는 칼을 빼들어 노백린에게 겨눴다. 노백린도 지지 않고 칼을 빼들어 하세가와를 겨눴다.
 
 
img_126651_1.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자길 위한 파티가 한순간에 결투의 현장이 될 일촉즉발의 상황, 이토는 놀라서 그만두라며 하세가와를 말린다. 당연히 파티는 엉망이 됐다.
 
노백린은 망국의 날이 도래했음에도 파티나 즐기는 대신들이 개만도 못한 존재라 여기며 분노했고, 일본의 사령관에게도 지지 않는 혈기왕성한 청년이었다.
 
 
500px-Masatake_Terauchi_2.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다른 일화로는 데라우치 총독 밥상에다 똥을 싸고 갔다는 믿기 힘든 얘기까지 있는데, 이런 얘기가 도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상남자였는지 알 수 있다..
 
1910년 한일 강제합병이 진행되고, 조선총독부는 노백린에게 남작 작위와 은사금을 주며 회유하려 했다. 하지만 그는 모두 거절하고 중국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했다.
 
바로 대한제국의 군인이었던 경험을 활용해 독립군을 양성한 것이다.
 
 
67af657c-0541-4e86-915c-31608813ae9c.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1차 세계대전의 진행을 지켜본 노백린은 "앞으로 공군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예견하며 "독립군도 비행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찍부터 항공 전력의 중요성을 이해한게 대단하다.
 
1919년 4월 11일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노백린은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임정 군무총장을 맡았다. 얼마 후 미국으로 돌아가 곽임대 주선으로 재미동포 김종림을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고, 그때부터 비행학교 설립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캘리포니아에서 커티스 JN 제니 훈련기 3대를 매입해서 윌로우즈 항공학교를 세웠다. 1922년 6월에는 연습 비행기가 5대로 늘어났으며 학생수가 41명에 달하고 1923년에는 1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우리나라 사람 손으로 비행사를 양성하고, 독립전쟁을 위한 항일비행군단을 조직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 군 역사상 매우 큰 의미가 있다. 이런 업적으로 그는 최용덕 등과 함께 대한민국 공군을 창건한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ZJrn3blZlF8HalIRJyNtze_t13rGvznCTVDx3spu1MiF5EAUUwhp4J1CrcV1YrKXse2UiUBGt6kVCCsCmWesOhsjhsMbDHlyeYhtP5rs5LMQmP333tyPyXPCx47C6uSuu3WjUJ0gDAM5-wZSb2u1og.webp.ren.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한번 용맹스럽게 독립전쟁을 하고 죽읍시다. " 라고 말하던 대한의 군인, 노백린.
 
그는 평생을 조국 광복의 그날을 꿈꾸며 군대양성에 힘썼다.
 
 
노백린 장군은 말년에 정신이상이 왔는데, 그런 순간조차 그는 이렇게 외쳤다고 한다.
 
 
"말 타고 군복 입고 남대문에 입성하면 참 좋겠다! 서울로 가자! 나의 보금자리!!"
 
 
 
AKR20200218179400371_13_i_P2.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1926년 1월 22일 중국에서 숨을 거둔 그는 1993년, 마침내 독립을 이룬 그의 보금자리로 돌아와 안식을 얻었다.
 
 
AKR20200218179400371_15_i_P2.jpg 이완용을 개 취급한 대한제국의 군인
고생하셨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기사:

https://www.google.com/amp/s/m.yna.co.kr/amp/view/AKR20200218179400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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