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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독립국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안창호 의사. 실력양성론,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성, 독립전쟁 준비 등 안창호의 노력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런데 안창호의 다소 생소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한장 있다
바로 작업복을 입고 오렌지를 수확하는 안창호의 모습이다. 사람들에게 안창호라 하면 세련된 양복을 입고 지적인 연설을 하는 모습이 익숙하다. 그런데 오렌지라니? 아마 처음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의아할 것이다.
여기엔 감동적인 사연이 있다.
1902년, 안창호는 조국을 위해 미국의 선진 시스템을 배우고자 유학길에 올랐다. 유학생활 중 안창호는 한인들의 고통스러운 삶의 현장을 목격했다.
바로 지독한 차별을 겪고 있는 동포들이었다. 미국에 도착한 한인들은 세탁소 근무, 오렌지 농장 일을 하며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이 외노자들에 대한 현지인들의 시선은 차가웠고 나라가 멸망하자 한인들은 망국의 고통과 인종차별의 고통을 동시에 겪으며 고된 노동을 해야 했다.
안창호는 동포들의 고통을 목격하고 편안한 유학생활을 하는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결심했다. 학업에만 집중하지 않고 고통받는 동포들과 삶을 함께하겠다고.
그는 깔끔한 양복을 벗고 허름한 작업복으로 갈아입었다. 그리고 한인들과 함께 오렌지를 수확하며 돈을 벌었다. 오렌지 자루에 오렌지를 가득 담으면 수십kg이 넘는 무게가 된다. 그만큼 오렌지 수확은 힘든 작업이지만 안창호는 무거운 자루를 쥐고 동포들과 함께 일했다.
그리고 한인들을 격려하며 말했다.
"오렌지 하나도 정성스럽게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한 길이다."
한인 노동자들이 오렌지 하나도 열심히 딴다면 한인들에 대한 편견을 가진 미국인들의 인식을 성실히 일하는 한국인들로 바꿀 수 있고, 오렌지 수확을 열심히 해서 수익이 오르면 독립운동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안창호 자신에게도 해당하는 말이었다. 그는 오렌지 수확을 함으로써 유학생활의 생계에 도움이 됐고, 미국인들의 인식을 개선할 수 있었으며, 독립운동을 지원할 자금을 마련하고 한인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할 수 있었다.
그는 낮에는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고, 밤에는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에 힘썼다.
"각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게 애국이고, 애족입니다" 라는 말을 한 안창호. 그의 애국과 애족은 오렌지 따기라는 사소한 일에도 해당되는 것이었다.
그러자 한인들은 활기를 띄고 일하기 시작한다. 그저 힘들고 고된 노동이었던 오렌지 수확은 이제 '나라와 민족의 독립을 위해 하는 기쁜 일'로 변한 것이다. 안창호와 한인들은 열심히 일해 수익의 50% 이상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마련했고, 한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사용하라며 독립운동가들에게 송금했다.
그렇다면 이 돈들은 어디에 쓰였을까?
오렌지로 번 돈은 우리가 익숙히 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마련하는데 쓰였다. 한인들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안창호 의사는 미국 유학 시절 얻은 경험과 지식으로 일생을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그러나 1937년, 일본 경찰들에게 체포되어 고문을 당했고, 후유증으로 1938년 3월 10일 5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독립운동 정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으로 계승되었다.
"그대는 단 5분이라도 나라를 생각해보았는가?" 안창호 의사의 대표적인 명언 중 하나입니다.
어쩌면 현대인들에게는 고리타분하게 들릴 수도 있는 말입니다. 만약 현대 정치인이 이 말을 했다면 날선 비판을 들었겠죠. 지금 국가에 대한 애국심을 강요하는 거냐, 나라가 나한테 뭘 해줬는데. 나 살기도 힘든데 무슨 나라냐고 말입니다.
하지만 안창호 선생은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애국심을 강요하는 모순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희생하며, 민족을 위해 호소했습니다.
우린 나라가 무얼 해줬냐고 말하지만,
안창호에겐 나라가 없었습니다.
나라조차 없는 절망적인 순간에도 안창호 의사는 정성껏 오렌지를 따고, 동포들을 위로하고, 일제의 모진 고문을 견뎌내며 독립운동의 길을 걸었습니다.
피골이 상접해 죽는 그 순간까지 동포들을 위로하면서..
한시도 조국과 민족을 잊어본 적 없는 도산의 삶을 보다 보면, 현대를 살아가는 나는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가는건 아닌지 숙연해집니다.
그래서 저는 조심스럽게, 저 자신과 여러분께 질문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단 5분만이라도 나라를 위해 생각해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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