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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규모 학살
몽골은 9차례에 걸쳐 고려를 침략하며 대규모 학살을 벌였다. 사로잡힌 사람은 20만 6800명에 달했고 죽은 사람은 수를 헤아리기도 힘들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 당시 고려의 인구는 300~400만명으로 추정하는데 포로로 끌려간 수만 20만이고 사망자 수는 헤아릴 수 조차 없는건 거의 인구를 토막내버린 수준이다. 충격적인건 이게 고종 41년의 기록이다. 실제 30년 간의 전쟁에선 더 많은 이들이 포로가 되고 죽었을 것이다.
당연히 당사자 세대는 몽골의 잔인한 살해방식으로 죽어나갔고 살아남은 이들은 가족을 잃은 고통에 울부짖었다. 유족은 부모와 가족의 시신을 찾아서 장사지내려 해도 시체가 갈기갈기 찢겨져서 분간이 안되고 몽골에게 살육당한 시체들이 산더미여서 끝내 못 찾았다.
"蒙人 漬薪人膏厚積 縱火攻城 灌水救之 其火愈熾
몽고 군사가 또 나무에 사람 기름을 적시어 두껍게 쌓고 불을 놓아 성을 공격하므로 물을 부어 그것을 구하려 하였더니, 그 불이 더욱 성하였다." -고려사
이게 누구의 기름인지는 다 알거다...
다음 세대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많은 인구가 학살됐기 때문에 국력손실이 막대했다. 전근대엔 인구가 곧 국력임을 생각한다면 한반도 국가의 체급이 줄어든 것이다
이후 고려말~조선에 걸쳐 발전된 농업기술로 인구를 증가시켰는데 만약 앞선 엄청난 인구손실이 없었다면 효과는 배가됐을 것이다.
2. 문화재 파괴
몽골이 거쳐간 땅은 남아나는 건물이 없음은 다들 알 것이다. 한민족이 쌓아 올린 찬란한 문화유산들은 몽골이 저지른 방화와 약탈 속에서 사라졌고 한반도의 상징과도 같았던 황룡사 9층 목탑, 금입택, 만월대를 비롯해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수많은 건축물들은 그 모습조차 알 수 없게 됐다.
이때 불탄 만월대는 전성기의 고려가 지은 가장 화려했던 만월대였고 고려조정이 다시 만월대를 중건하지만 결국 과거만큼의 영광을 부활시키진 못했다.
몽골은 부인사에 있던 고려대장경 초조판도 불태웠고 황룡사 대종을 약탈했다.
전쟁은 늘 문명의 충돌과 문화재 파괴를 발생시킨다. 그럼에도 몽골이 많이 회자되는 것은 그 피해가 특히 막심하기 때문일 것이다.
3. 재물과 공녀 수탈
원나라는 고려에 막대한 재물을 수탈했고 거기엔 인간도 포함돼 있었다.
적게는 2년에 한번, 많게는 1년에 두번 씩 공녀를 요구했는데 한 번에 공녀로 끌려간 숫자는 대개 10명이었고 많을 때는 40~50명에 육박했다. 한번에 500명을 끌고 간 기록도 있다.
소수는 출세해서 지위를 누렸지만, 대부분 타지에서 고된 노동과 학대에 시달리거나 노비로 거래됐다.
공녀 차출은 재상도 예외는 없었다. 고려의 재상인 홍규도 딸이 공녀로 선정됐는데 그는 차마 자신의 딸을 공녀로 보낼 수 없었다. 원나라에게 화를 입을거란 만류에도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손수 잘라 비구니가 되게 하려 했다.
제국대장공주는 이를 알고 분노하며 홍규의 가산을 몰수하고 잔인하게 고문했다. 딸이 고초를 겪는 아버지를 보고 통곡하며 "제가 직접 잘랐습니다. 아버지는 죄가 없습니다." 라고 하자 쇠로 된 채찍으로 딸을 폭행해서 피범벅으로 만들었다. 결국 홍규의 딸은 공녀로 바쳐졌다.
만약 딸이 공녀로 선발되면 그 부모와 친척들이 한 곳에 모여 통곡하는 소리가 밤낮 그치지 않고 떠날 때는 옷자락을 끌어당기며 엎어져 길을 가로 막기도 하며 고래고래 소리 지르면서 통곡했다. 개중에는 분함을 이기지 못하여 우물에 빠져 죽은 자가 있는가 하면, 목을 매어 죽는 자도 있으며, 또 기가 막혀 기절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피눈물을 쏟고 실명하는 자도 있었다고 역사는 전한다.
고려가 몽골에게 당했던 고통들을 보면 공민왕이 반원개혁을 하고 국가정상화를 시도한건 당연한거였다. 전란과 수탈에 고통 받았을 선조들이 이제는 평안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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