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괴는 그림 유물이 정말 적음. 원래부터 안 그렸냐? 그건 아니고 당연히 그렸음. 그런데 유교를 중시한 선비들의 손에 대부분 불태워짐.

조선은 한국 역사상 가장 성리학적인 나라다보니 괴력난신을 멀리 하는 것도 철저히 지켜서 모두 없앴다. 한반도 고유의 토속신앙이 있었는데 성지를 불태우고 석상은 절벽에 밀어서 파괴했음. 그림도 예외는 아니었지

이 참수당한 불상들처럼;;

그래도 다행히 야담이나 설화를 채집해서 기록한 선비들도 소수 있어서 요괴의 존재가 완전히 말살된 건 아님.

근데 소수가 기록하고 다수는 파괴에 집중하니 파괴 속도를 못 따라가지. 한 선비가 기록하는 시간에 어딘가에선 선비들이 단체로 불상 목 따기, 그림 불태우기, 신사는 불태우고 신상은 절벽으로 밀어서 부숴버리는게 일상이어서 빠르게 소실됨..

도깨비 그림

불가사리 그림

다양한 요괴들이 그려진 해상명부도 병풍

그래도 다행히 몇몇 그림들은 오늘까지 전해 내려왔다.